“과학적 근거 없는 주장으로 판명”...정부 발표로 특정 사료 의혹 종결

정진성 기자 / 기사승인 : 2024-05-15 12: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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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정진성 기자] 최근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고양이 폐사 사태에 대해 정부가 조사에 착수한 결과 이번 사태의 원인과 사료는 무관하다고 발표했다.

 

지난 12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폐사한 고양이 사체와 관련이 있다고 의심되는 사료 등을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원인 물질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 <사진=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부가 조사한 것은 바이러스 7종과 세균 8종, 기생충 2종, 근병증 관련 물질 34종, 농약 등 유해 물질 859종이다. 고양이 10마리의 사체를 두고 검사한 결과 아예 원인 물질이 검출되지 않거나, 검출됐더라도 폐사와 직접적인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원인으로 지목받은 사료에 대한 검사도 이어졌다. 검사를 의뢰받은 사료 30여건과 유통 중인 사료 20여 건에 대해 유해 물질 78종, 바이러스 7종, 기생충 2종, 세균 2종 적합 여부를 검사했고, 그 결과 모두 적합(음성·불검출)으로 최종 판정됐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 서원덕 책임연구원은 “고양이 폐사와 사료 관련 논란은 이번 농식품부 발표로 인해 최종적으로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일부 동물단체와 인터넷 카페 등에서 제기한 특정 사료 의혹도 과학적 근거가 없는 주장으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관여 소비재 제품인 반려동물 사료 특성상 경제학적 ‘낙인 이론’의 관점에서 부정적 이미지로 소비자에게 인식될 경우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고양이 사료에 대한 시장의 신뢰 회복에 상당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우려를 전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사료 외에 다른 원인에 의해 고양이들이 급사했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추가로 조사 및 검사를 진행하고, 동물의료계와 긴밀히 협력해 대응할 방침이다.

 

고양이 정밀검사 항목

 

고양이 정밀검사 항목(총 910개) ㅇ 병원성미생물 17종(바이러스 7종, 세균 8종, 기생충 2종), 근병증 관련물질34종(영양결핍 3종, 중독 31종), 그 외 유해물질 859종(살서제 7종, 부동액1종, 인체 약물 2종, 멜라민 2종, 미지물질 탐색 2종, 동물용의약품 176종, 농약 669종) * 검사 항목에 따라 검사한 고양이 두수 또는 검사한 사료 수의 차이는 있음

구 분 항 목 세부 내역 병원성 미생물 (17종) 바이러스(7종) Calici virus(FCV), Herpes virus(FHV), Corona virus(FCoV), Parvo virus(FPV), Influenza virus(AIV), Leukemia virus(FeLV), Immunodeficiency virus(FIV) 세균(8종) Mycoplasma felis, Chlamydophila felis, Bordetella bronchiseptica, Pastuerella multocida, ExPEC(HlyD, CNF1), Clostridium botuinum, Salmonella spp. 진균배양 기생충(2종) Neospora caninum, Toxoplasma gondii 근병증 관련 물질 (34종) 영양결핍(3종) 비타민 E, 비타민 B6, Selenium 중독 (31종) 중금속(23종) 비소(As), 베릴륨(Be), 칼슘(Ca), 카드뮴(Cd), 코발트(Co) 크롬(Cr), 구리(Cu), 철(Fe), 리튬(Li), 마그네슘(Mg), 망간(Mn), 몰리브덴(Mo), 니켈(Ni), 인(P), 납(Pb), 안티모니(Sb) 셀레늄(Se), 주석(Sn), 스트론튬(Sr), 티타늄(Ti), 탈륨(Tl), 바나듐(V), 아연(Zn) Ionophore(6종) Narasin, Lasalocid, Maduramycin, Monensin, Salinomycin, Semduramicin 기타(2종) 조개독소(saxitoxin), 옥살산 그 외 유해물질 (859종) 살서제(7종) Brodifacoum, Bromadiolone, Coumatetralyl, Difenacoum, Difethialone, Flocoumafen, Warfarin 부동액(1종) Ethylene glycol 인체 약물(2종) Acetaminophen, Ibuprofen 멜라민(2종) Melamine, Cyanuric acid 미지물질 탐색(2종) LC-TOF/MS, GC-Q3 scan 동물용의약품(176종) 날리딕스산, 노르플록사신, 다노플록사신, 데하이드로콜산, 독시싸이클린, 디아베리딘, 디플록사신, 레바미졸, 록시스로마이신, 리팍시민, 린코마이신, 마보플록사신, 멜록시캄, 미노싸이클린, 비치오놀, 사라플록사신, 설파구아니딘, 설파독신, 설파디메톡신, 설파디아진, 설파메라진, 설파메타진, 설파메톡사졸, 설파메톡시피리다진, 설파모노메톡신, 설파퀴녹살린, 설파클로르피라진, 설파클로르피리다진, 설파티아졸, 설파페나졸, 설피속사졸, 스피라마이신, 2-아미노 플루벤다졸, 알벤다졸, 에리스로마이신, 에토파베이트, m-페네디틴, 엔로플록사신, 오비플록사신, 오플록사신, 옥스펜다졸 설폰, 옥시테트라싸이클린, 올레안도마이신, 조사마이신, 클로람페니콜, 클로르테트라싸이클린, 클린다마이신, 키타사마이신, 타일로신, 테트라미졸, 테트라싸이클린, 툴라스로마이신, 트리메토프림, 트리클라벤다졸, 케토 트리클라벤다졸, 트리클로르폰, 티아물린, 티아벤다졸, 티암페니콜, 틸디피로신, 틸미코신, 페노뷰카브, 페반텔, 페플록사신, 푸마길린, 프라지콴텔, 플로르페니콜, 플로르페니콜 아민, 플루닉신, 5-하이드록시 플루닉신, 플루메퀸, 나프실린, 세파드록실, 세팔렉신, 세프티오퍼, 데스후로일 세프티오퍼, 옥사실린, 페니실린 V, 디클록사실린, 벤질페니실린, 아목시실린, 암피실린, 오르메토프림, 옥소린산, 클록사실린, 메벤다졸, 메벤다졸 아민, 5-하이드록시 메벤다졸, 시프로플록사신, 알벤다졸 설폭사이드, 알벤다졸 설폰, 2-아미노 알벤다졸 설폰, 옥스펜다졸, 옥시벤다졸, 펜벤다졸, 플루벤다졸, 5-하이드록시 티아벤다졸, 난드롤론, 날록손, 노보비오신, 답손, 모노아세틸 답손, 더콴텔, 2-하이드록시메틸-1-메틸-5-니트로이미다졸, 디메트리다졸, 디미나진, 디에틸카바마진, 디펜하이드라민, 락토파민, 로니다졸, 로베니딘, 로페라미드, 록사손, 메토밀, 메토크로프라미드, 메트로니다졸, 메트로니다졸-OH, 모란텔, 발네물린, 버지니아마이신, 베르베린, 시프로헵타딘, 석시닐-설파티아졸, 설파모졸, 설파미터, 설파벤자미드, 설파세타미드, 설파피리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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