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입주민 시야 반영 주거상품 개발 ‘올인’

임준혁 / 기사승인 : 2020-08-21 14: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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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분석과 현미경 설계…싱크대·마루바닥·소음 저감 후드 선봬

[메가경제= 임준혁 기자] 대림산업이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편의성을 강화시킨 주거상품 개발 및 혁신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림산업은 밀리미터(mm), 센티미터(cm) 단위로 세밀하게 설계한 주거상품을 속속 개발해 신규 분양단지에 적용한다고 21일 밝혔다. 입주민의 눈높이와 주거문화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대림산업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주거 트렌드를 분석해 주방 가구부터 마루 바닥, 주거 소음에 이르기까지 디테일이 강한 상품 개발을 완료했다.

 

▲ 대림산업이 개발한 저소음 고성능 팬 분리형 렌지후드 개념도 [출처= 대림산업]

우선 평택에 분양중인 e편한세상 비전 센터포레에는 3cm 높은 주방 싱크대가 도입된다. 수십년 동안 아파트 주방 싱크대 높이는 86cm로 고정돼 있었다. 현대인의 평균키는 지속적으로 커지는 데 반해 싱크대 높이는 그동안 변화가 없었다. 이에 따라 설거지를 할 때 싱크대 높이에 맞춰 과도하게 허리를 숙여 불편을 느끼는 입주자들이 많아졌다.

대림산업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현대인의 신체조건과 가사를 분담하는 남성들의 비중이 높아지는 라이프 스타일 변화까지 함께 반영해 주방 싱크대 높이를 최적화했다.

‘디자인’과 ‘성능’ 둘 다 만족할 수 있는 20mm의 혁신도 있다. 대림은 바닥에 일반 마루보다 20㎜ 더 넓은 광폭 마루를 적용했다. 같은 면적에서도 입주민들은 더 쾌적한 공간감과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 바닥 ‘디자인’의 작은 변화로 입주민이 바라보는 ‘시야’를 개선한 것이다.

입주민들의 가장 큰 스트레스 중 하나인 주거 소음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주부들이 쾌적한 주방에서 요리할 수 있도록 저소음 고성능 렌지 후드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 기존 제품보다 소음을 최대 13데시벨(dB)까지 저감 시켰다.

가장 조용하게 운전하면 30dB 이하의 소음만 발생된다. 사람이 조용한 목소리로 속삭일 때나 정숙한 도서관의 소음이 30dB 수준이다. 조용하지만 연기 흡입 속도는 오히려 기존보다 빨라졌다. 이 제품은 e편한세상 비전 센터포레에 최초로 적용된다.

회사 관계자는 “주거명품의 경쟁력은 결국 한 끗 차이의 설계”라며 “주거 트렌드 변화를 빅데이터를 통해서 세밀하게 분석해 혁신적인 주거상품 개발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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