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어려운 상황이지만 함께 극복해야"…삼성, 협력사에 1조 400억 조기 지급

이석호 / 기사승인 : 2023-01-12 14:11:37
  • -
  • +
  • 인쇄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삼성은 설 명절을 맞아 중소 협력회사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등 11개 관계사는 자금 수요가 몰리는 명절 직전에 협력사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총 1조 400억 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최대 2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 지난해 11월 8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부산 소재 중소기업 '동아플레이팅'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삼성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함께 극복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내수 경기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임직원 대상 '설 맞이 온라인 장터'를 열고 자매마을 특산품과 스마트공장 지원 업체의 제품 판매에 나선다.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17개 관계사는 오는 20일까지 회사별로 임직원 대상 설 맞이 온라인 장터를 열고 국내 농축수산물과 자매마을 특산품을 판매한다.

또 삼성은 설 맞이 온라인 장터에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받은 중소업체도 포함해 판로 개척과 판매 확대를 지원했다.

올해 설 맞이 장터에는 49개 중소업체가 참여해 한우, 굴비, 한과, 김 등 100여 종의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을 판매 중이다. 

 

▲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홍삼 가공식품 업체 '천년홍삼' 직원들이 설 명절용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 제공]


이는 대·중소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삼성은 '협력회사의 경쟁력이 회사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믿음에 따라 중소 협력회사에 대한 자금 지원, 기술 개발, 인력 양성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2차 협력사도 30일 이내 물품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원자재·최저임금 인상분의 납품단가 반영과 더불어 대금 지급 횟수를 월 2회에서 4회로 확대하는 등 협력사 경영 안정화를 지원해왔다.

삼성 관계자는 "최근 설 선물의 판매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온라인 장터를 통해 농가와 소상공업체의 판로를 넓혀 내수 경기 진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삼양식품, 반얀트리 서울과 협업 메뉴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삼양식품은 에이블현대호텔앤리조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이하 반얀트리 서울)과 협업해 '삼양1963'을 활용한 컬래버레이션 메뉴 '얼큰 양지 라면 by 삼양1963'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삼양식품과 반얀트리 서울은 호텔 셰프 주도 하에 수차례의 조리 테스트를 거쳐 해당 메뉴를 완성했다. 

2

대사 나이 늙으면 당뇨·지방간 위험 ‘폭증’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연말이 다가오며 한 살 더 먹는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의료계에서는 실제 나이보다 신체 대사 상태를 반영하는 ‘대사 나이(Metabolic Age)’가 더 중요한 건강 지표로 부상하고 있다. 지방조직의 기능적 젊음과 양적 균형이 대사 나이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히면서, 지방줄기세포 연구 역시 주목받고 있다.대사 나이는 인체의

3

대웅제약, 씨어스·엑소와 스마트병동 통합솔루션 구축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대웅제약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과 손잡고 병상에서 바로 근기능 평가까지 가능한 스마트병동 통합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병실 밖 검사실로 이동해야 했던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으로, 의료 인력 부담은 줄이고 환자 편의는 크게 높일 전망이다.대웅제약은 11일 서울 본사에서 씨어스테크놀로지, 엑소시스템즈와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