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조직장 참석 주요회의 영어로 소통하라"

이동훈 / 기사승인 : 2025-03-05 14:20:13
  • -
  • +
  • 인쇄
'회의 공용어 영어' 글로벌 언어원칙 배포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회장 조현범)은 조직장이 참석하는 주요 회의 석상에서 영어로 소통하는 '영어 공용어 글로벌 언어 원칙' 가이드를 제작·배포했다.


가이드는 그룹 구성원 5만여명 가운데 약 3만4천명(68%)이 외국인인 점을 고려해, 임직원들이 언어장벽 없이 효율적으로 소통하는 것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가이드에 따르면 그룹 임직원 중 조직장이 참석하는 모든 회의에선 영어로 쓰고 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해외 사업장 간 소통, 내부 공유문서 작성 시에도 영어를 사용한다.

실제 조현범 회장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회의 시 가능하면 영어로 커뮤니케이션 해줄 것"을 경영전략 회의 등 공식 석상에서 임직원에게 수차례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칙 적용의 현실성·합목적성을 고려해 △현지공장 생산 기능직은 영어·현지어 병용(竝用) △발표·협의 등 발화·일상 언어는 현지어 자율사용 △정부기관 등 대외용 자료, 법적 이슈 자료 제외 △해외직원 참여 회의시 사업장·공장 모두 영어 사용 등의 기준도 함께 제시됐다.

가이드를 기획·배포한 프로액티브 컬처(Proactive Culture)팀 오윤정 팀장은 "글로벌 언어 원칙이 소통 장벽을 없애고 구성원 간 협업의 합목적·효율·구체성을 도울 것으로 기대한다"며 "의사 결정 시 글로벌 공용어 사용을 권장하면서 필수 사용 범위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룹 측은 영어 사용이 익숙치 않은 구성원을 위해 자동 번역·해석을 지원하는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HK △번역 전문 서비스 컴HK △사내 메신저 AI 번역서비스 등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이 서비스들은 조현범 회장이 주도하는 AX(Ai Transformation) 일환으로 지난해 업무 현장에 도입됐다. 지난 10월엔 정부로부터 AI도입 우수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조 회장의 AX 혁신은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조현범 회장은 2021년 그룹 회장 취임 이후 △자율주행 타이어 개발 △생성형 AI기반 서비스 도입 △디지털 미래혁신센터 운영 △AI 딥러닝·머신러닝 실습 △테크노링 관제 솔루션 고도화 등 데이터·AI 드리븐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동훈
이동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컬러플레이스 이세령 대표와 에이드프라미스 예선영대표, K-케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협력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컬러플레이스 이세령 대표와 에이드프라미스·국제돌봄연합(ICU) 예선영 대표가 9월 고령 사회에서도 존엄성을 지켜낼 수 있는 새로운 협력을 위해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퍼스널컬러 분야에서 15년간 독보적 입지를 다져온 이세령 대표는 단순한 뷰티 서비스를 넘어 데이터 기반 분석과 맞춤형 이미지 컨설팅을 통해 개인의 자신감과 존엄 회복

2

강원랜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손잡고‘건설 분야 감사자문단’ 발족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강원랜드 감사위원회(상임감사위원 안광복)는 12일에 건설사업의 리스크 예방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력한‘건설 분야 감사자문단’을 공식 발족한다고 밝혔다.이번 자문단 발족은 지난 7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체결한 감사업무 협약 이후 실질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되는 후속조치로 양 기관 상임감사위원과 감사업무

3

SK하이닉스, 2025 미래포럼 개최…"차세대 AI 전략 논의"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SK하이닉스는 지난 11일 경기 이천캠퍼스에서 ‘AI 시대, First Mover로서의 기술적 도약과 Paradigm 변화’라는 주제로 2025 SK하이닉스 미래포럼(이하 미래포럼)’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미래포럼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의 트렌드와 변화를 조망하고 SK하이닉스 반도체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