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LGU+, 스미싱 차단 총력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문자 사기(스미싱)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 정부 관계부처는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으며, 이동통신 3사도 스미싱 방지 대책 강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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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 기간 동안 스미싱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연합뉴스] |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악성 앱 설치 또는 통화를 유도하여 금융정보·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을 일컫는다.
주로 과태료·범칙금 조회 등 공공기관을 사칭하거나, 상품권 지급·온라인 송금을 가장하기에 주의를 요한다.
이러한 수법을 이용한 사기 범죄 피해는 날이 갈수록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명절 연휴에 더욱 기승을 부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탐지된 스미싱 문자 유형 중 과태료·범칙금 등 공공기관 사칭 사례가 162만여 건(59.4%)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SNS 플랫폼 기업 사칭(16.9%), 청첩장·부고장 등 지인 사칭(15.5%)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관계 부처는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 속 URL 클릭을 절대 삼가고, 스마트폰 보안설정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스마트폰 백신 프로그램 설치 및 실시간 감시 상태 유지를 권장하며, 상대방이 금전이나 개인정보를 요구할 경우 반드시 전화 또는 영상통화로 신원을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동통신 3사 및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협력해 1월 15일부터 가입자들에게 ‘설 연휴 문자결제 사기(스미싱) 주의 안내’ 문자 메시지를 순차 발송한다.
이에 맞춰 이동통신 3사도 스미싱 방지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SKT는 보안 측면에서 디도스 공격이나 해킹 시도를 실시간 감시하고,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24시간 집중 분석할 예정이다. 또한 연휴 기간 동안 정부 기관 등을 사칭한 스미싱 차단 모니터링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KT는 명절 기간 ‘안부 인사’, ‘주문/결제’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나 스팸 메시지 증가에 대비해 AI 기반 스미싱 대응과 스팸 수신 차단 서비스를 통해 고객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설 연휴 기간 동안 ‘당신의 U+’ 앱과 공식 홈페이지, SNS 채널에 스미싱 예방 가이드를 게시하며, ‘U+스팸차단’ 앱 내 스마트 스팸 차단 기능으로 스팸 우려가 있는 문자를 자동 차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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