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자율구조조정 개시...일정과 성공 가능성은

오민아 기자 / 기사승인 : 2024-08-04 15:06:05
채권자 10만 이상, 협의 쉽지 않을 수도
회생절차 진행 일단 보류, 3개월까지 연장

[메가경제=오민아 기자] 대규모 정산·환불 지연 사태를 일으켜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티몬과 위메프(티메프)가 서울회생법원의 승인에 따라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에 돌입했다.
 

▲ 티몬과 위메프가 자율구조조정 절차가 개시됐다. [사진=연합뉴스]

 

ARS는 회생절차 개시 결정에 앞서 채무자와 채권자 사이 자율적인 구조조정 협의가 이뤄지도록 법원이 지원하는 제도다. 하지만 티메프의 경우 채권자 구성이 다양한 데다 그 수도 10만명을 넘어 협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된다.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안병욱 법원장·김호춘 양민호 부장판사)은 지난 2일 오후 티메프가 신청한 ARS 프로그램을 승인함에 따라 다음달 2일까지 회생절차 진행이 보류된다. 보류기간은 1개월 단위로 3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더 길어질 수도 있다.

 

법원은 오는 13일에는 수만 명에 달하는 소상공인을 보호·지원하기 위해 정부와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회생절차협의회를 연다.

 

티메프는 이 기간 우선 주요 채권자가 참여한 채권자협의회를 구성해야 한다. 법원이 '절차 주재자'를 선임하면 양측이 본격적인 협의에 돌입한다. 

 

ARS를 통한 구조조정 마련에 실패하면 기업회생 절차로 넘어간다. 법원이 1개월 내 회생 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하면 강제적 회생계획안이 마련돼 실행에 들어간다. 회생 절차가 기각되면 파산 절차를 밟는다. 

 

티메프가 채권자 측과 ARS 기간 안에 조정에 합의하면 회생 절차 개시 신청은 취하된다. 3분의 2 이상에 해당하는 채권을 가진 채권자가 반대하면 ARS는 중단된다. 법원은 이 경우 대표자 심문 내용과 현장 검증 결과 등을 종합해 회생 절차 개시 여부를 검토한다. 티메프 주요 채권자는 카드·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사)이며 입점 소상공인들이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만약 협의가 무산되면 법원이 강제적인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판단한다.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를 기각하면 두 회사는 사실상 파산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 AI로 만든 정보, 진짜일까요? 공유 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정보의 격차 없이, 누구나 디지털 세상에 닿을 수 있도록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민아 기자
오민아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손해보험협회, ‘보험범죄 방지 연구 포럼’ 출범…AI 보험사기 대응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보험사기 적발액이 연간 1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국회와 정부, 수사기관, 보험업계가 지능화·조직화하는 보험범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가동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딥페이크를 활용한 새로운 범죄 수법까지 등장하면서 기관별로 흩어진 정보를 연계하고 이를 입법과 정책 개선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손해보험협회

2

론칭 4개월 만에 판 키운다…한미 아데시, 첫 튜브형 3종 출격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한미사이언스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아데시(ADESII)’가 브랜드 론칭 4개월 만에 제품군과 오프라인 접점을 동시에 넓힌다. 첫 튜브형 신제품 3종을 내놓고 K-브랜드 플랫폼 팝업에 참가해 국내 소비자뿐 아니라 외국인 쇼핑객과의 접점 확대에 나섰다. 아데시는 지난 1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김포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열리는

3

대웅제약, 임팩타민 '생애주기 브랜드' 시동…'임팩타임 키즈' 선봬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대웅제약이 성인 중심으로 운영해온 ‘임팩타민’ 브랜드를 어린이 시장으로 넓힌다. 성장기 어린이가 매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소용량 액상 스틱으로 설계하고, 면역 기능과 에너지 대사 등에 필요한 기능성 원료를 담았다. 대웅제약은 지난 9일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 ‘임팩타임 키즈’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