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문화재단, 토론토영화제서 ‘K-스토리 펀드’ 창작자 3인 선정…작품 개발 지원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4 15:33:40
북미 한국계 영화 창작자 장편 데뷔·차기작 개발 지원…3인에 각 1만 캐나다달러
앤드리아 방·지윤 준 리·조시 김 최종 선정…CJ ENM 시나리오 멘토링 거쳐
CJ문화재단·TIFF·영진위, K-스토리 펀드 3년 연장…글로벌 K-콘텐츠 창작자 발굴 확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문화재단이 북미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영화 창작자 발굴과 지원을 통해 K-콘텐츠의 글로벌 저변 확대에 나선다.

 

CJ문화재단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TIFF) ‘한국 영화의 밤’ 행사에서 ‘CJ & TIFF K-Story Fund(이하 K-스토리 펀드)’ 최종 선정 창작자 3인에게 시상하고 창작지원금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 지난 1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CJ & TIFF K-Story Fund’(이하 ‘K-스토리 펀드’) 시상식에서 올해 최종 3인 선정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시 김, 지윤 준 리, 앤드리아 방). [사진=CJ문화재단]

 

K-스토리 펀드는 CJ문화재단이 토론토국제영화제 및 영화진흥위원회와 함께 2023년 9월 출범한 창작 지원 사업이다. 북미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영화 창작자를 대상으로 장편 데뷔작 및 차기작 개발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사업에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공모를 통해 접수된 프로젝트 가운데 8편이 시나리오 개발 멘토링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8편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약 4개월간 CJ문화재단이 연계한 CJ ENM의 시나리오 개발 멘토링을 받았다. 이후 최종 심사를 거쳐 3명의 창작자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최종 선정자는 ▲‘아이 돈트 언더스탠드(I Don't Understand)’의 앤드리아 방(Andrea Bang) ▲‘디 인비저블 랜드 오브 러브(The Invisible Land of Love)’의 지윤 준 리(Jiyun June Lee) ▲‘카멜리아 걸(Camellia Girl)’의 조시 김(Josh Kim)이다.

 

이들에게는 각각 1만 캐나다달러(약 1000만원)의 창작지원금이 제공된다. 지원금은 선정 창작자들이 작품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활용될 예정이다.

 

앤드리아 방은 드라마 ‘김씨네 편의점(Kim's Convenience)’에서 자넷 역을 맡아 알려진 배우이자 작가다. 지윤 준 리는 2022년 CJ문화재단 신인 영화 창작자 지원사업 ‘스토리업(STORY UP)’ 선정작인 ‘마더랜드’의 창작자다. 조시 김은 전작 ‘체커 게임에서 이기는 법(How to Win at Checkers)’을 아카데미 시상식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출품한 이력이 있다.

 

이번 K-스토리 펀드에는 글로벌 영화계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창작자들도 앰배서더로 참여했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흥행을 이끈 매기 강 감독과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유태오가 앰배서더로 나서 지난달 31일 진행된 최종 선정자 발표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창작자들을 응원했다.

 

시상식에는 민희경 CJ사회공헌추진단장, 한상준 영화진흥위원장, 아니타 리(Anita Lee) 토론토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등 국내 영화산업 및 TIFF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CJ문화재단 설립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지난 20년간 젊은 창작자를 발굴하고 지원해온 과정과 성과를 담은 기념 영상을 상영하고, TIFF와 영화진흥위원회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아울러 CJ문화재단과 TIFF, 영화진흥위원회는 K-스토리 펀드 협약을 3년 연장하기로 하고 이날 서명식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북미 지역 한국계 영화 창작자를 대상으로 한 공동 지원 체계가 이어질 전망이다.

 

CJ문화재단은 이재현 이사장의 사회공헌 철학인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되어야 한다’를 바탕으로 대중문화 분야의 젊은 창작자를 지원해왔다. 특히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창작자를 발굴하고 이들의 작품 개발을 지원하면서 K-콘텐츠 생태계의 외연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민희경 CJ사회공헌추진단장은 “CJ문화재단은 지난 20년간 젊은 창작자의 가능성을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며 K-콘텐츠 생태계 확대에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창작자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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