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삼계탕 중심이던 복날 외식 수요가 치킨과 한우, 물회 등으로 확산되면서 외식업계가 ‘취향 보양’ 특수를 누리고 있다.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보양 메뉴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업종과 메뉴를 가리지 않고 여름철 판매량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올여름 삼복 시즌 동안 치킨부터 한우, 여름 별미까지 각 브랜드의 특색을 살린 메뉴가 잇따라 인기를 끌며 브랜드 전반에서 판매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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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다이닝브랜즈그룹] |
치킨 브랜드 bhc는 삼복 기간 뚜렷한 주문 증가세를 보였다. 초복인 7월 15일 당일 주문 건수는 직전 주 같은 요일보다 150.1% 증가했다. 중복인 7월 25일과 말복인 8월 14일에도 주문량이 각각 75%, 86% 늘어나며 복날 내내 높은 수요가 이어졌다.
삼복 기간 판매량 상위 메뉴에는 ‘뿌링클’, ‘콰삭킹’, ‘후라이드’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콰삭킹은 초복 당일 판매량이 7월 일평균보다 82% 증가했으며, 후라이드 역시 말복 당일 판매량이 80% 늘었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치킨의 특성에 삼복 시즌을 겨냥한 자사앱 프로모션까지 더해지면서 복날 치킨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프리미엄 한우 다이닝 브랜드 창고43에서는 보양식과 여름 별미를 결합한 시즌 메뉴가 호응을 얻었다. 조서형 셰프와 협업한 ‘깻순이 들깨 갈비탕’과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여름나물과 차돌박이 밀쌈’은 초복·중복 기간 합산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육전 또는 육회에 특제 육수와 제철 채소를 더한 ‘창고43 여름 물회’도 초복 주간 판매량이 직전 주보다 42% 늘었다. 한우 구이 메뉴인 ‘500시간 숙성 채끝’의 7월 판매량 역시 전월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국물 보양식뿐 아니라 시원한 여름 별미와 한우 구이까지 판매가 늘면서 소비자들의 보양식 선택지가 한층 다양해졌다는 분석이다.
순대국 전문 브랜드 큰맘할매순대국도 계절 메뉴를 앞세워 여름철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누룽지 녹두 삼계탕’과 ‘초계 찰면’ 등을 선보인 가운데 초복과 중복이 포함된 7월에는 시즌 메뉴와 면류 카테고리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신메뉴 출시 전인 5월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전통적인 보양식에 국한되지 않고 소비자가 자신의 입맛과 상황에 맞는 메뉴를 선택하는 ‘취향 보양’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관계자는 “복날 보양식이 더 이상 하나의 정형화된 메뉴에 머물지 않고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양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 브랜드의 강점을 살린 차별화된 메뉴로 변화하는 외식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미식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지난해 매출액 6147억원, 영업이익 164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9.9%, 22.9%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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