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차기 회장 후보군 12명 압축…9월 최종 후보자 확정

최정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2 16:19:32
내달 3일 6인 압축…11월 임시 주총서 선임 예정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KB금융이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오는 9월 최종 후보자를 확정하고, 11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선임할 예정이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2일,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절차를 본격적으로 개시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총 3번 이상의 회추위를 통해 오는 9월 11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회추위는 지난 4월, 두 차례 회의를 통해 '회장 자격요건 세부기준'을 공개하고 2026년 상반기 기준 롱리스트 총 20명(내·외부 각 10명)을 확정한 바 있다. 이날 회추위에서는 회장 최종 후보 선정 관련 세부기준과 절차를 담은 '회장 후보 추천 절차 세부 준칙'을 결의하고, 롱리스트 20명을 내·외부자 각 6명씩 총 12명으로 압축했다.
 

▲ KB금융그룹 전경. [사진=KB금융그룹]

회추위는 이에 앞서 회추위원간 간담회를 열어 승계 절차 관련 사전논의를 진행했고, 지난 5월 15일 회추위원만 참석하는 주주간담회를 개최해 주주가 바라는 회장의 자질과 역량, 경영승계절차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이번 경영승계절차는 지난 2023년 대비 1개월 이상 앞당겨 임기만료 5개월 전에 개시된다. 현 양종희 회장의 임기는 11월 20일까지다.

또한, 승계절차 개시일로부터 최종 후보자 선정까지의 기간을 3개월로 늘려, 후보자를 면밀히 평가하고 검증할 수 있는 시간을 더욱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외부 후보자에게 불리함이 없도록 공정한 경쟁을 위해 마련한 절차도 과거에 비해 확대됐다. 외부 후보자를 다각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실시했던 ▲심층 평판조회, ▲외부 후보자에 대한 충분한 내부정보 제공, ▲2차례에 걸친 인터뷰 기회, ▲내부 후보 대비 인터뷰 시간 확대 등의 기준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에 더해 숏리스트 선정 이후 실제 인터뷰까지 약 2달간의 준비기간을 제공해 내부 후보자와 실질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또한, 회추위원과 외부 후보자간 별도의 사전 간담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회추위는 다음달 3일 회의를 열고 롱리스트 12명을 숏리스트(1차) 6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이후 8월 27일 6명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심사를 거쳐 숏리스트(2차)를 3명으로 압축한다. 단, 숏리스트에 포함된 외부 후보자가 본인의 이름이 대외적으로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을 경우 익명성을 보장하기로 했다.

이어 9월 11일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인터뷰를 통한 심층평가를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하게 된다.

최종 후보자가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을 통과하게 되면 10월 2일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절차를 거쳐 11월 중 개최 예상인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현재 금융당국 주도로 진행 중인 금융권 지배구조 선진화 차원에서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경영승계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KB금융그룹의 주주가치 제고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가 선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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