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정진성 기자] 중앙아 5개국 중 우리 기업이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수주를 기록한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양국 기업인들이 인프라, 디지털 협력분야 등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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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상공회의소 전경. [사진=연합뉴스] |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11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투르크메니스탄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 기업인, 정부 인사 등 250여명이 참석했으며, 한국측 정상과 투르크멘측 최고지도자가 처음으로 현지 포럼에 자리를 함께해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의 석유가스 부국으로, 우리 기업의 플랜트 사업의 수주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다. 특히, 지난 10년간 수주액은 49.9억 달러로 중앙아 주요 5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교역 규모대비 10배 이상으로 투르크멘에 대한 수주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 기업이 수주한 사례 중 투르크메니스탄 가스 탈황설비 프로젝트는 세계 5대 가스전 중 하나인 갈키니쉬 가스전을 개발(09년)하며, 투르크멘 사상 최대 규모의 플랜트 사업이기도 했다. 또한, 투르크멘바시 정유공장(12년), 키얀리 원유처리 플랜트 건설(14년) 뿐만 아니라 이번에 갈키니쉬 4차 탈황설비 건설 합의서 체결로 투르크멘에서 대형 프로젝트 성과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포럼에는 한국 측에서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지형근 삼성물산 부사장, 이성열 두산에너빌리티 상무 등 기업인들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 김창학 한국플랜트산업협회 회장 등 정부·유관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측에서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 메르겐 구르도프 투르크메니스탄상의 회장을 비롯해 기업인들과 정부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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