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6 롯데] 신동빈 회장, 친형과 경영권 분쟁 진행형...일본국적 아들 승계 천리길

장익창 / 기사승인 : 2023-07-14 17: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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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롯데 일본롯데 예속 희석할 화룡점정 호텔롯데 상장 안갯속
광윤사 최대주주 친형 일본롯데 복귀 시도, 아들 국적·지분 난제
[메가경제=장익창 대기자] 날로 긴밀해지는 지구촌 시대, 글로벌 경제에서 기업들의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함께 일컫는 ESG 경영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도 이에 발맞춰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괄목할 성과를 거둔 곳이 있는가 하면 아직 후진적 구조로 평가받는 순환출자 고리 등을 끊지 못하는 곳들도 상존한다. 이에 본지는 국내 대기업집단들의 지배구조 현주소를 짚어보고 각각의 과제는 무엇인지 점검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한국롯데에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본롯데의 구심점 롯데홀딩스의 대표이자 한국롯데의 미완성 지주회사인 롯데지주의 최대주주이자 대표를 맡으며 한일롯데 경영권을 장악하고 있다. 이밖에 신 회장은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롯데칠성, 캐논코리아 대표나 사내이사를 겸하고 있어 과다겸직 지적도 제기되는 실정이다.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신동빈 회장은 일본 노무라증권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뒤 1988년 일본 롯데상사에 이사로 입사했다. 1990년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 상무로 자리를 옮기면서 한국롯데 경영에 참여했다. 1995년 한국롯데 기획조정실 부사장과 1997년 부회장을 거쳐 2011년 한국롯데회장에 취임했다.

 

하지만 신동빈 회장과 롯데그룹 지배구조를 둘러싼 난제들은 꼬리를 물고 진행형이다. 일본롯데로부터 예속과 국적 논란을 최대한 희석시킬수 있는 한국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화룡점정으로 꼽히는 호텔롯데 상장(IPO·기업공개) 추진은 수년째 안갯속이다. 

 

신동빈 회장은 일본롯데 경영권을 탈환하려는 친형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현 SDJ코포레이션 회장)으로부터 매해 도전을 받고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인 광윤사(일본 발음 고준샤)의 최대주주 지위가 확고한 이상 형제간 분쟁은 끝나지 않았다는 전망이다. 

 

신동빈 회장의 일본국적의 외아들인 신유열(일본명 시게미쓰 사토시) 상무가 서서히 전면에 나서며 경영권 승계 작업에 들어갔지만 30대 후반 나이인 신 상무에게 아직까지 지분 승계는 전무한 상황이다. 향후 신 상무의 한국 국적취득 문제와 함께 예전처럼 그룹 자체가 순환출자 상태도 아니라는 점에서 그의 지분 승계와 관련한 지분 확보는 롯데그룹에게 커다란 고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형제. [사진=연합뉴스]

 

롯데그룹을 둘러싼 내외 환경은 수년간 흐림의 연속이었다.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재계순위에서 장기간 5위를 유지하던 롯데그룹은 올 4월말 기준 포스코그룹과 순위를 맞바꾸며 6위로 내려 앉았다. 롯데그룹은 1년 사이 자산이 121조 5890억원에서 129조 6570억원으로 8조원 증가했고 계열사 수도 85개에서 98개로 늘어났다. 그러나 포스코그룹이 지난해 포스코홀딩스를 중심으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자산규모가 급등하면서 순위 변동이 발생했다. 롯데그룹으로서는 그룹을 둘러싼 여러 악재들과 맞물려 자존심에 생채기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롯데는 2015년 이후 총수일가 형제간 경영권 분쟁 이후 드러난 그룹의 실태로 이미지 실추를 겪어야 했고 2017년 경북 성주군에 있는 롯데 소유 골프장의 '사드 기지' 선정 후 공들여온 중국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다 결국 철수해야 했다. 국정농단 사태 연루로 신동빈 회장이 옥고를 치르는 등 총수 부재 상황도 겪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통의 주력사업인 유통부문은 고전을 면치 못하는 동시에 대세인 이커머스에 대한 더딘 대응으로 위상은 위축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기된 롯데건설 신용경색 사태 이후 지난달에는 재무 여력을 넘어선 롯데케미칼의 차입 행보가 도미노 악재로 작용하면서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렌탈, 롯데캐피탈 4곳의 신용등급이 일제히 강등되는 사태도 발생했다. 지난해 하반기 롯데건설로부터 촉발된 롯데그룹 신용등급 줄하향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다. 

 

롯데케미칼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난 2020년부터 3년 연속 전체 계열사 중 최대 매출을 올렸고 순차입금도 없는 건전한 재무상태를 기록한 회사였기에 이번 신용등급 강등 충격은 더 컸다. 롯데케미칼은 2021년 하반기부터 닥친 업황 악화로 올 3월말 기준 순차입금이 3조 3162억 원으로 불어났고 1년 이내 만기 도래하는 부채만 3조 5000억원에 달한다. 

 

롯데그룹의 출발은 창업주인 고 신격호 명예회장이 1948년 일본에서 설립한 껌 제조기업 롯데다. 신 명예회장은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1967년 한국에 롯데제과를 설립하며 한국으로 역진출했다. 이렇게 출발한 한국과 일본 양국 롯데그룹은 영역을 넓히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롯데그룹은 한 때 순환출자 구조의 대명사였다. 이는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에서 비롯된다. 신 명예회장은 "남의 돈으로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소신으로 무차입 경영을 원칙으로 삼았다. 이로 인해 롯데그룹은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많은 대기업들이 차입경영으로 휘청거리거나 도산할 때 별다른 외풍을 맞지 않고 지탱할 수 있었다. 

 

그러나 무차입경영은 롯데그룹 계열사가 자금조달이 필요할 경우 다른 계열사들로부터 차입, 출자와 보증 등을 통해 해결하는 관행을 낳았고 계열사들간 채권과 채무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복잡한 순환출자구조를 형성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형성된 롯데그룹 순환출자고리는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 사이 경영권 분쟁이 도화선으로 작용해 외부에 드러났는데 2014년 6월 기준 무려 75만개에 달해 충격을 주었다. 

 

순환출자의 문제점은 한 계열사가 부실해지면 순환출자고리에 있는 다른 계열사까지 동반 부실해지고 투입된 자본에 비해 총수가 지나친 의결권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후진적인 지배구조로 지적된다. 따라서 전세계 경쟁당국들은 투명화 된 지배구조로 지주회사체제를 권장하고 있다. 지주회사체제에서는 지주회사가 부실 계열사에 대한 출자문제만 정리하면 계열사들의 동반부실 문제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총수 형제간 경영권 분쟁을 겪으면서 한국롯데의 일본롯데 예속 논란까지 불거지자 신동빈 회장은 2015년 8월 대국민 사과에 나섰고 지배구조 개선을 약속했다. 그 일환으로 한국롯데그룹은 지주회사체제 전환을 선언했고 이렇게 2017년 10월 탄생한 지주회사가 롯데지주다. 

 

롯데지주는 그룹의 모태인 롯데제과를 투자와 사업부문으로 분할하고 투자부문에 롯데쇼핑, 롯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계열사들의 투자부문을 합쳐 출범했다. 롯데지주 설립 전부터 롯데그룹은 순환출자 구조 해소에 힘써 2018년 롯데GRS, 한국후지필름, 롯데로지스틱스, 롯데상사, 대홍기획, 롯데아이티테크 투자부문을 롯데지주에 통합시키면서 한국롯데그룹의 순환출자 고리가 해소됐다. 롯데그룹은 2019년에는 금산(금융과 산업)분리 원칙에 따라 롯데카드, 롯데캐피탈, 롯데손해보험 등 금융계열사들을 매각하며 계열분리에 성공했다. 

 

롯데지주는 올 1분기 말 현재 롯데케미칼(25.59%), 롯데쇼핑 (40.0%), 롯데칠성음료(45.0%), 롯데제과(47.47%) 등 주력 유자증권(코스피)시장 상장 계열사들의 최대주주이자 50% 이상 지분을 보유한  91개 국·내외 종속법인을 거느리며 한국롯데그룹을 지배하고 있다. 

 

 

▲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경 [사진=롯데물산]

 

의결권 있는 보통주를 기준으로 올 1분기말 기준 롯데지주 최대주주는 13.04%를 보유한 신동빈 회장이다. 2대주주는 호텔롯데(11.10%), 3대 주주는 롯데알미늄(5.06%)이다. 총수일가 중에서는 신 회장의 이복누나인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이 3.27%를 보유해 신 회장 다음으로 많다. 롯데장학재단(3.24%), 롯데홀딩스(2.49%)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지주의 특수관계인 지분은 41.7%다. 이중 일본롯데 쪽의 지분을 합산하면 22%에 육박해 과반을 가볍게 넘기며 사실상 롯데지주를 장악한 형국이어서 한국롯데의 국적 논란이 가시지 않는 원인이다. 

 

일본롯데가 보유한 롯데지주 지분은 호텔롯데(11.10%), 롯데알미늄(5.06%), 롯데홀딩스(2.49%)외에 부산롯데호텔(0.9%), 일본롯데 소속 투자회사들인 L제2투자회사(1.5%), L제12투자회사(0.8%)다. 

 

구체적으로 호텔롯데는 일본 롯데홀딩스 19.07%를 포함해 일본 11개 L투자회사, 롯데홀딩스 최대주주인 광윤사, 일본패미리 등 일본롯데 쪽에서 99.28%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알미늄은 이러한 호델롯데가 최대주주로서 ​​지분 38.23%를 보유하며, 일본롯데 투자계열사인 L제2투자가 34.91%, 일본롯데 쪽인 광윤사가 22.84%를 95.98%를 보유 중이다. 부산롯데호텔은 일본 롯데홀딩스 46.62%, 일본 L투자회사들이 53.38%를 보유해 일본롯데가 100% 장악하고 있다.

 

한국롯데가 롯데지주의 2대주주이자 롯데알미늄 최대주주인 호텔롯데의 코스피 상장이라는 명제가 일본롯데 지분율을 최대한 희석시키고 롯데지주 중심의 한국롯데 지배구조를 완성하는 최종 관문으로 꼽히는 이유다. 동시에 신동빈 회장에게 호텔롯데 상장은 수년째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분쟁 불씨를 차단한다는 목적도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일본롯데를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 일본롯데를 장악하면 한국롯데에도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서다. 하지만 호텔롯데 상장은 여전히 불투명해 한국롯데그룹 지배구조 완성의 화룡점정 시점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2015년 1월 일본롯데의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 부회장에서 해임되면서 신동빈 회장과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됐다. 신 전 부회장은 그 이후 올해 6월까지 매해 매해 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열리는 달이면 표 대결을 통해 복귀를 시도하고 있지만 신동빈 회장에게 모두 패했다. 올해 롯데홀딩스 주총장에선 신동주 회장의 제안한 안건 중 ▲본인 이사 선임 안건 ▲범죄사실이 입증된 자의 이사직을 금하는 정관 변경 안건이 표결에 부쳐졌지만 기각됐다. 

 

9전 9연패에도 신동주 전 부회장은 경영 복귀 시도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신 전 부회장은 이번 주총 패배 직후 "이번 주총 결과와 상관없이 앞으로도 한일 롯데그룹의 경영체계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2020년 4월 일본 롯데 회장에 취임했고 같은 해 7월 일본 롯데홀딩스 단독 대표를 맡으면서 한일 롯데 경영권을 장악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같은 해 7월 신동빈 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 해임을 요구하는 소송을 일본 도쿄지방재판소에 제기했지만 신동빈 회장의 승리로 끝났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측은 "신동주 전 부회장이 롯데서비스 대표 재직 당시 이사회 반대에도 불법 수집 영상 활용을 기본으로 하는 '풀리카' 사업을 강행했고 임직원들의 이메일 정보도 부정한 방법으로 받아본 사실이 알려져 해임됐다"며"신 전 부회장 행보는 대내외적 기업환경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롯데의 경영활동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공정위에 따르면 롯데 총수일가 남매들이 가진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은 신영자 이사장 3.15%, 신동빈 회장 2.69%, 신동주 전 부회장 1.77%, 신유미 전 롯데호텔 고문 1.46% 등이다. 롯데홀딩스 최대주주는 지분 28.14%를 보유한 광윤사다. 그리고 광윤사의 최대주주가 절반 이상인 50.28% 지분을 보유한​ 신동주 전 부회장이다. 그 외 광윤사 지분은 신동빈 회장(39.03%)의 형제의 친어머니인 시게미쓰 하츠코 씨(10.00%)가 갖고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광윤사 최대주주 자리를 확고히 유지하고 일본롯데가 호텔롯데 등을 통해 롯데지주와 이하 한국롯데를 지배하는 현 상황이 지속되는 한 신동빈 회장과 경영권 분쟁 불씨는 지속될 것이라는 해석은 이래서 나온다. 

 

▲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사진=롯데지주]

 

1955년생인 신동빈 회장은 올해 만 68세다. 아직 왕성한 경영 활동을 하고 있지만 1남 2녀중 외아들인 신유열(시게미쓰 사토시) 상무로 경영권 승계가 추진되는 양상이다. 신 상무는 아버지처럼 노무라증권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20년 일본롯데 유통기획부 리테일 담당으로 입사해 롯데에 발을 디뎓고 2021년 4월 롯데홀딩스로 이동해 영업전략부 부장을 거쳐 지난해 5월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상무보 이후 연말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신 상무는 현재 일본 롯데홀딩스에서는 기획 담당 업무도 맡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국정농단 사태 연루로 옥살이를 한 후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후 지난해 광복절 특사를 통해 사면 및 복권을 받은 뒤부터 신 상무를 적극 챙기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9월 동남아시아 출장길에 올랐을 때 신 상무를 여러 공식석상에 동석시켰다. 신 상무는 올해 그룹 사장단 회의에 처음 참석했고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3주기 추모식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한국 내 보폭을 점차 넓히고 있다.

 

신 상무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불거질 문제들은 그의 국적과 취약한 그룹 내 지분으로 요약된다. 신동빈 회장과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일본 도쿄에서 1986년 태어난 신 상무는 현재 일본국적만 갖고 있는 법적으로 일본인이다. 신 상무는 도쿄에 살면서 일본인 여성과 결혼해 아들을 두고 있고 신 상무의 아들도 일본국적만 가진 일본인이다. 향후 경영권 승계 작업이 본격화될수록 신 상무의 한국국적 취득 문제는 롯데의 국적 논란을 배가시킬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반면 신동주 전 부회장은 재미교포 여성과 결혼해 장남인 신정훈 씨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신동빈 회장과 신유열 상무 부자 사례와 대비를 이루고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고 신격호 창업주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한일 이중국적을 유지하다 병역의무를 면제 받는 나이에 한국국적을 택했다. 신동빈 회장의 경우 1996년 일본국적을 포기했다. 

 

롯데 측은 입장 표명을 자제하지만, 재계에서는 대체로 신 상무가 병역 문제가 해결된 후 한국 국적을 택해야만 할 것으로 전망이 나온다. 우리나라 병역법은 71조에서 국적회복자는 만 38세에 병역면제(전시근로역) 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신 상무가 만 38세가 되는 시점은 내년(2024년) 생일 이후다  다만 신 상무의 경우 일본국적만 갖고 있어 한국국적을 택할 경우 국적회복이 아니라 귀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신 상무의 지분 확보도 과제로 거론된다. 신 상무는 아직 롯데지주나 롯데홀딩스를 포함해 한일롯데 주요 회사에 대한 지분 확보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찌감치 지분을 차곡차곡 확보해 나가는 일반 재벌 총수 일가와는 분명히 다른 양상이다. 더욱이 롯데그룹의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도 상당 부문 해소돼 과거처럼 총수가 적은 지분으로 막대한 영향권을 행사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신 사장으로서는 아버지로부터 지분 상속이나 자력으로 지분 확보에 천문학적인 지출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그룹에게는 고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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