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말레이시아 업체와 니트릴 장갑 합작공장 건설

임준혁 / 기사승인 : 2020-08-24 17:21:17
현지 화학업체 PCG와 연산 20만톤 규모 건설계약 체결
부타디엔 합성고무 소재, 의료·산업·요리 용도 핵심 원료

[메가경제= 임준혁 기자] LG화학과 말레이시아 화학업체 페트로나스 케미칼 그룹(Petronas Chemicals Group·PCG)이 유망 기초소재인 니트릴 라텍스(NBL) 합작 공장을 현지에 건설한다.

PCG는 LG화학과 말레이시아 남부 펭게랑 석유화학단지에 연간 20만톤 규모의 NBL 제조 공장을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2021년 공장 건설을 시작하고, 2023년 생산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니트릴 부타디엔 라텍스(NBL)는 부타디엔을 주원료로 하는 합성고무 소재로, 의료·산업·요리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니트릴 장갑을 제작하는 데 쓰이는 핵심 원료다.

 

▲ LG화학 공장 [사진= LG화학 제공]

니트릴 장갑은 기존 천연고무 장갑보다 강도와 내화학성이 뛰어나 여러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된다. 특히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해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니트릴 장갑 수요는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2024년 2800억장·7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체 라텍스 장갑 시장의 70%에 달하는 규모다.

PCG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니트릴 장갑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LG화학과 합작 공장을 건설한다”며 “양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에 대한 양사의 지분 비율과 투자 금액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LG화학은 세계 최대 니트릴 장갑 생산국인 말레이시아에 진출해 PCG의 부지와 인프라 등을 활용하고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의 NBL 연간 생산 능력은 현재 17만톤이다. 내년부터 중국 닝보 공장에서 연간 10만톤을, 2023년부터 말레이시아 PCG 합작법인에서 20만톤을 양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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