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저축은행,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90억...9분기만 흑자전환

노규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3 17:30:39
  • -
  • +
  • 인쇄
대손충당금 선제적 적립...기준금리 인하 효과도

[메가경제=노규호 기자] 상상인저축은행이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2년 3분기 이후 9분기 만의 흑자 전환이다.

 

▲상상인저축은행 분당 본사 전경. [사진=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저축은행이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90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흑자 전환은 지난해 매 분기 손실 규모를 축소한 데 따른 결과다. 상상인저축은행의 2024년 3분기 영업손실은 127억원으로 전 분기(-219억원) 대비 42%(92억원), 전년 동기(-296억원) 대비 57%(169억원) 손실 폭이 줄어들며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2024년 2분기 영업손실(-219억원) 역시 1분기(-480억원)보다 손실 폭이 절반 이상 줄었다.

 

상상인저축은행이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을 거둔 이유는 당국 가이드라인에 발맞춰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해 충당금 추가 부담이 줄어든 영향이다. 또한 최근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조달 비용 감소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당기순손실 역시 매 분기 개선되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의 2024년 분기별 당기순손실 규모는 1분기 380억원이었으나 2분기 200억원, 3분기 103억원으로 대폭 줄어든 데 이어 4분기 잠정 순손실은 약 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의 경우 소송 관련 충당부채가 포함된 실적으로 이를 반영하지 않을 경우 잠정 순이익은 76억원으로 집계돼 흑자 전환을 이루는 쾌거를 달성하게 된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올해는 연간 흑자 전환도 기대된다.

 

이재옥 상상인저축은행 대표는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가 매 분기 축소됐고 상당 규모의 충당부채가 적용됐음에도 4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며 “2025년 연간 흑자 전환도 기대가 되는 만큼 앞으로도 당국 기조에 맞춰 자산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노규호 기자
노규호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펑크비즘, 브라질 축구 레전드 히바우두를 만나다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브라질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히바우두가 한국에서 브라질 레전드 선수들과 함께하는 이벤트 매치를 열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한국 축구 팬들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지난 11월 19일 공개된 영상에서 히바우두는 브라질 전 국가대표 레전드 선수들이 한국을 직접 방문해 레전드 매치를 치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영상에는 단순한

2

현대차그룹, CES 2026 'AI 로보틱스 생태계 전략' 공개
[메가경제] 현대자동차그룹이 CES 2026에서 AI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전략을 발표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를 처음으로 실물 시연한다. 이번 발표는 인간과 로봇의 협업을 중심으로 그룹사의 기술과 자원을 결집해 AI로보틱스 상용화를 가속화하는 전략을 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1월 5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

3

아이윌미디어·스튜디오플로우, 한국판 '오오마메다토와코...' 제작확정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2021년 일본 히트작 ‘오오마메다토와코와 세 명의 전남편’이 아이윌미디어와 스튜디오플로우의 손을 거쳐 한국에서 미니시리즈 '나의 남편들에게' 라는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30일 제작사 아이윌미디어와 스튜디오플로우 측은 원작 드라마의 한국판으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공동제작에 나선다고 밝혔다. 2021년 일본 후지TV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