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주당 865원 배당...연간 2065원 배당
글로벌 손익 5646억원으로 전년 대비 43.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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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한금융지주 제공 |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신한금융이 지난해 은행부문의 안정적인 실적기여와 증권사 사옥 매각이익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8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그룹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3269억원이라고 밝혔다. 4분기 중 원본보전신탁 회계처리 변경 및 금리인상으로 인한 대체투자 평가손실인식, 희망퇴직 비용, 투자상품관련 고객 손실 보상 등의 일회성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그룹의 2022년 당기순이익은 4조 6423억원으로 대내외의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 자본시장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은행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 기여와 증권사 사옥 매각이익으로 그룹의 견조한 순이익 개선세를 유지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한 경기 상황에 따른 유가증권 손익 감소 등 비이자이익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실물 경제 회복 지원을 위한 기업대출자산 성장과 증권사 사옥 매각이익이 그룹의 안정적 당기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 이사회는 “2022년 결산 배당금은 865원(연간 배당 2065원)으로 3월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2023년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내외 경제환경 변동성에 적극 대응하며 적정한 자본 비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일관되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취약차주 지원 등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SOL, 신한pLay 등 플랫폼 개선,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 등 플랫폼 혁신을 통한 고객의 편의성을 향상 시키는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친환경 금융 확대 및 기후변화 대응과 같이 금융의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는 ESG 경영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의 2022년 연간 이자이익은 자산 증가 및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고, 그룹 및 은행의 기중 NIM은 15bp와 22bp 개선된 1.96%과 1.63%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은행과 카드 부문의 급격한 조달비용 상승으로 그룹 및 은행 NIM 이 1.98%, 1.67%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기업 대출 성장,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외화표시 보험계약 부담이자 감소 등으로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4.1% 증가 했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 손익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모두 감소하며 전년 대비 30.4% 감소한 2조 5315억원을 기록했다. 주식시장 위축으로 증권수탁수수료가 크게 감소했고,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리오프닝에 따른 판촉비 증가 영향으로 신용카드수수료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말 대비 5.6%(1494억원) 감소했다. 유가증권 관련 손익은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 발생 등으로 전년말 대비 43.4%(6,294억원) 감소했다. 반면, 보험관련 이익은 사업비차손익 개선 등 견조한 보험영업을 기반으로 전년대비 2.2%(203억) 증가했다.
연간 대손 비용은 1조 3057억원으로 불확실한 경기 대응을 위한 추가 충당금 5179억원 적립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1.0% 증가했다. 4분기 중 경기대응 충당금 1970억원을 추가로 적립했으며, 최근 3년간 추가 적립한 경기대응 충당금은 총 1조 1,002억원이다.
그룹 글로벌 손익은 56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0%(1697억원) 증가했다. 원화 결산에 따른 환율 효과 및 연결결산 충당금 효과가 반영됐고, 연간 그룹 손익 중 글로벌 손익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2.4%p가 개선된 12.2%를 기록했다.
결산이사회는 2022년 회계연도에 대한 결산 배당금을 865원(연간 2065원)으로 결의했으며, 3월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기 지급된 분기 배당금을 포함한 연간 보통주 배당성향은 전년 대비 2.4%p 하락한 22.8%, 우선주를 포함한 연간 배당성향은 23.5%이다.
또한, 신한금융그룹 이사회는 2023년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1,500억원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결정했다.신한금융그룹은 금년에도 적정 자본 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가운데 일관되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6.0%,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2.7%이다.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4525억원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했으나 희망퇴직 및 경기대응 추가 충당금 적립 등으로 전분기 대비 50.2% 감소했고 NIM은 1.67%로 조달비용 상승에 따라 전분기 대비 1bp 감소했다. 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2.1% 증가한 3조 450억원을 기록했다. 원화대출금은 281조 4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8%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대비 3.7% 감소, 기업 부문은 전년 말 대비 11.2% 증가했다.
신한카드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537억원으로 무이자 할부 중단에 따른 신용카드 매출액 감소, 희망퇴직 및 광고선전비 증가 등의 계절적 비용 지출 등으로 전분기 대비 69.3% 감소했다. 연간 당기순이익은 6414억원으로 조달 비용 상승 및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336억원) 감소했다. 연간 대손비용률은 1.42%로 전년 대비 18bp 증가했으며, 연체율과 2개월연체전이율은 각각 1.04%, 0.38%로 전년말 대비 다소 증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의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증권수탁수수료 감소 및 시장금리의 급격한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손실 증가가 지속됐으며, 투자상품 관련 고객 보상을 위한 영업외손실 영향으로 4분기 157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연간 당기순이익은 4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6%(917억원) 증가했으나, 사옥 매각이익(세전 4438억원, 세후 3218억원) 제외시 907억원으로 위탁수수료 감소, 금리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손실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신한라이프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변액준비금 환입 등으로 전분기 대비 2.2% 상승한 94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당기순이익은 4636억원으로 보험영업손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8.4%(720억원) 증가했다. 신한캐피탈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208억원으로 하반기 이후 조달 금리 상승, IB/투자관련지분 증권평가손실 및 부동산PF관련충당금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73.6% 감소했다. 연간 당기순이익은 3033억원으로 여신 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수익 및 유가증권 관련 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0.3%(284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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