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소비할인권 재개...박물관 3천원·영화 6천원·공연 8천원 할인·체육시설 한정적 환급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9 18: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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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억원 규모…정부, 감염 위험 큰 숙박·여행·외식은 일단 제외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정부가 8·15 광복절 도심 집회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시작도 못한 채 중단됐던 소비 할인권 배포가 오는 22일부터 다시 시작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18일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피해가 컸던 업종을 지원하고 침체된 서민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그동안 중단됐던 소비 할인권 지원사업을 조심스럽게 재외한다”며 “모든 분야를 일시에 재개하는 것은 아니며 방역적으로 안전하고 관리가 용이한 부분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당초 정부는 지난 8월부터 소비할인권과 각종 관광 이벤트, 소비행사를 릴레이로 개최할 작정이었다.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본 음식과 숙박, 문화 산업 등에 1조원 상당의 소비 붐을 불러일으키려는 목표였다.

하지만 8·15 광복절 도심 집회 이후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한 뒤 전국으로 퍼지면서 소비 할인권 배포는 제대로 시작도 못한 채 중단됐다.

이번 재개 방침에 따라 우선 이용 인원의 제한, 출입자 명단 관리, 이용자 간의 거리 두기 등 방역 관리가 용이한 전시, 공연, 영화, 체육 분야에서 소비 할인권 사용을 시작한다. 이번 사업에 편성된 예산은 약 850억 원이다.

22일부터 박물관은 온라인(문화N티켓) 예매 시 최대 3천 원까지 40%가 1인 5매 한도로 할인되며, 미술 전시는 온라인 예매(1인 4매 한도) 및 현장 구매(월 1인 6매 한도) 시 1천 원에서 3천 원까지 할인된다. 다만 현장 구매는 오는 27일부터 적용된다.

박물관 온라인 예매처는 문화N티켓, 멜론티켓, 인터파크티켓, 위메프, 티켓링크의 5곳이다.

또, 공연은 22일부터 온라인 예매처를 통해 예매 시 1인당 8천 원이 할인(1인 4매 한도)되며, 24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공연 온라인 예매처는 네이버N예약, 멜론티켓, 옥션티켓, 인터파크티켓, 예스24티켓, 티켓링크, 하나티켓, SK플래닛의 8곳이다.

영화는 오는 28일부터 각 영화관 온라인 예매처인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예매 시 1인당 6천 원이 할인(1인 2매 한도)되며, 30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박물관, 공연, 영화와 달리 체육시설의 경우에는 카드사별 당첨자가 정해진 기간(11.2~11.30)에 8만 원 이상을 사용하면, 3만 원을 환급(캐시백 또는 청구할인)해준다.

하지만 방역적으로 위험성이 수반되는 숙박과 여행, 외식 등 3개 분야는 이번 조치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는 향후 감염 확산 상황을 고려해 3개 분야의 재개시기를 검토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거리두기 1단계 완화와 함께 소비 할인권 사용이 자칫 코로나19 재확산의 단초가 되지는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철저한 방역 관리에 기반하여 소비 할인권이 사용되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소비 할인권이 적용되는 시설 사업자에 대해 인원 제한, 마스크 착용, 방역 소독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 의무를 부과하는 한편, 소비자에 대해서도 방역수칙 준수에 동의하는 경우에만 할인권을 발급한다.

정부는 또 영화관, 실내체육시설 등에 대해 방역 물품을 지원하고, 공연장 방역 지킴이(450명) 등 인력 지원 등 방역 지원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2일부터 영화관, 공연장, 실내체육시설 등 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방역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소비할인권 재개 배경에 대해 "2단계를 유지해온 두 달 동안 경제 분야, 특히 중소자영업자 등이 어려웠다. 이분들을 위해 생활과 방역의 균형을 잡아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소비쿠폰은 문화·여가 분야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자영업자에 도움도 줄 수 있고 국민 개개인도 정신적인 휴식을 취하면서 여가를 즐길 수 있다"며 "(정부가) 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소비쿠폰을 드리는 것"이라고 국민들의 정신적·심리적 부담감도 언급했다.

박 1차장은 이어 "소비할인권을 사용하는 과정에서도 방역수칙을 지켜달라"면서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내려온 지 1주일이 됐고 정부가 소비쿠폰을 재발행하면서 국민께서는 이것이 어떤 정부의 메시지인가 의문을 가질 수도 있는데 이는 결코 방역수칙을 소홀히 한다거나 방역 의무를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뜻이 전혀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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