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KODEX AI반도체TOP2플러스' 개인 1조 순매수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2 09: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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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기준 순자산총액 5조2857억 기록…5월 지수 리모델링 이후 한 달 반 만에 2배
연초 이후 수익률 219.2% 압도적 성과…지수 개편 후 개인 누적 순매수 1조99억 유입
SK하이닉스·삼성전자 밸류체인 집중…SK스퀘어 비중 26.4%로 확대해 차별화 액티브 전략 적중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이 단순 메모리 공급을 넘어 고대역폭 메모리(HBM), 첨단 패키징 등 인프라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 AI 반도체 대장주에 압축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자본시장의 스마트머니가 유입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자사가 운용하는 ‘KODEX AI반도체TOP2플러스 ETF’의 순자산총액(AUM)이 5조 원(5조 2857억 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5월 13일 진행된 지수 리모델링 이전까지만 해도 2조 2000억 원 수준이었던 순자산이 약 한 달 반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나는 성장 궤적을 그리고 있다.

 

 

▲ [사진=삼성자산운용 제공]

 

업체측은 ‘KODEX AI반도체TOP2플러스 ETF’에 이처럼 자금이 몰리는 1차적 원동력으로 수익 성과를 꼽았다. 해당 상품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19.2%라는 수치를 기록 중이며, 최근 단기 밸류에이션 조정 국면이었던 1개월 수익률 역시 5.9%를 수성하며 견고한 하방 방어력을 증명했다는 것.
 

수익률이 숫자로 입증되자 리테일 시장의 개인투자자들도 강력한 매수세로 화답하고 있다. 이 상품은 지난달 22일 하루 동안에만 1508억 원에 달하는 개인 순매수를 기록하며 당일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전체 ETF 중 개인 순매수 1위 고지에 올랐다.
 

지수 리모델링을 단행한 이후 누적 개인 순매수 대금은 1조 99억 원에 육박하며, 연초 이후 누적 기준으로는 1조 2407억 원을 넘어서며 사실상 시장의 반도체 자금을 흡수하고 있다.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삼성자산운용의 선제적인 지수 개편 전략이 적중했다고 분석한다. 기존의 단순 지수 추종 방식에서 벗어나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를 리드하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밸류체인 핵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구조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정기변경(리밸런싱)을 통해 SK스퀘어를 포트폴리오에 적극 편입한 점이 차별화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이 ETF는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한 국내 반도체 ETF 라인업 중 가장 높은 비중인 26.4%의 SK스퀘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K스퀘어는 자회사인 SK하이닉스의 지분 가치 증대와 더불어 AI 자산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실물 시장에서 강하게 부각되며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동시에 이끌어내고 있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글로벌 AI 산업 성장의 핵심 수혜 분야인 반도체에 대한 자산가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편입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장 국면에 있다”라며 “거시적으로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차세대 반도체 수요 증가가 견고하게 이어지는 만큼, 핵심 주도 기업에 압축 투자하는 고밀도 ETF에 대한 시장의 쏠림 현상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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