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정무비서관에 김한규 변호사...청년비서관에 '25세 대학생' 박성민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6-21 23: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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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서관 3명 인사 단행...교육비서관엔 이승복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정무비서관에 의정 경험이 없는 김한규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청년비서관에 20대 대학생인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각각 내정했다.

또 교육비서관에는 이승복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을 내정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신인 정무비서관에 김한규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를(왼쪽), 청년비서관에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가운데), 교육비서관에 이승복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을 각각 내정했다. [청와대 제공]


서울대 정치학과와 사법시험(41회) 출신인 김한규 신임 정무비서관은 그간 더불어민주당 법률대변인과 부대변인 그리고 변호사로 20년간 활동하면서 언론계, 정치권, 법조계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김 비서관은 지난해 총선 때 서울 강남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여야 정치권과 소통하는 자리인 정무비서관은 전직 국회의원이 맡는 게 관행이었지만 김 비서관의 경우 의정 경험이 없다.

박 대변인은 김 정무비서관이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과정에서 보여줬던 친화력과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국회와 적극 소통하면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무 현안들을 다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성민 신임 청년비서관은 1996년생으로 올해 25세인 대학생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최연소 청와대 비서관이며, 87년 민주화 이후 최연소이자 최초의 대학생 비서관이기도 하다.

박 비서관은 강남대 국문과를 다니다 고려대 국문과에 편입했다. 비서관직 수행을 위해 휴학할 것으로 알려졌다.

 

▲ 청와대 신임 비서관 3명 프로필. [그래픽=연합뉴스]

20대 비서관 발탁은 지난 4·7재보선 참패와 국민의힘의 30대 당대표 선출 과정 등에서 드러난 청년 민심을 반영하겠다는 청와대의 의지로 풀이된다.

박 대변인은 “박 비서관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청년대변인을 역임하면서 현안들에 대해 본인의 의견을 소신 있게 제기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주의 깊게 경청하는 균형감을 보여줬다”며 “청년의 입장에서 청년의 어려움을 더 잘 이해하고, 청년과 소통하며 청년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조정해가는 ‘청년비서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승복 신임 교육비서관은 연세대 교육학과 출신으로 행시(35회)를 통해 공직에 들어섰다. 교육부의 대학학술정책관, 정책기획관, 세종교육청 부교육감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며 교육정책, 학교교육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교육행정 전문가다.

박 대변인은 이 비서관이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합리적으로 조율하며 교육정책을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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