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적격' 판정받은 구현모 KT 대표, 이사회에 '복수 후보 심사' 자진 요청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12-13 23:46:17
  • -
  • +
  • 인쇄
"주요 주주가 제기한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 고려"

연임에 도전하는 구현모 KT 대표가 13일 대표이사후보 심사위원회로부터 차기 대표로 적격하다는 심사 결과를 받았으나 자진해서 이사회에 복수 후보로 경선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구현모 KT 대표가 AI 발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KT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는 대표이사후보 심사위원회로부터 구 대표의 연임이 적격하다는 심사 결과를 보고 받았다.

하지만 구 대표는 주요 주주가 제기한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복수 후보에 대한 심사 가능성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사회에서는 이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추가 심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사회 결정으로 KT는 구 대표 외에 다른 후보 지원자가 나오면 대표이사후보 심사위원회를 통해 적격 심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를 정하면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차기 대표이사를 선임한다.

이번 구 대표의 복수 후보 제안은 최근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점을 고려해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연금은 KT 지분 10.3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경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달 중에는 차기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해야 하는 만큼 서둘러 최종 후보군이 추려질 전망이다.

경선이 진행되더라도 재임 중 높은 경영 성과를 냈던 구 대표가 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에 더 무게를 실린다.

구 대표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우리의 매출 성장이 과거 KT의 어떠한 역사보다도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운동장을 넓힌 디지코 전략이 옳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T의 변화가 구조적이고 지속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2~3년의 변화로 그칠 것인지 새로운 형태의 사업자로 변화할 수 있으냐라는 면에서 아직 구조적이고 지속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판단이 안 돼 연임을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전통문화 1번지' 전주시, 여수·순천 따돌리고 K-브랜드지수 전라도 지자체 1위 영예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빅데이터 평가 기관인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K-브랜드지수' 전라도 지자체 부문 1위에 전주시가 선정됐다고 24일 발표했다. K-브랜드지수는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국내외 연구진과 협력해 개발한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기존의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과 달리 후보 표본 추출부터 인덱스 선별까지 분야별 자문위원단의 검증을 토대로 진

2

정관장, '참여형 스포츠마케팅' 확대…전국 배드민턴 대회로 접점 강화
[메가경제=정호 기자] 정관장이 참여형 스포츠마케팅을 강화하며 생활체육 기반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정관장은 대한배드민턴협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단위 참여형 프로그램인 ‘정관장이 함께하는 배드민턴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단순 후원 중심에서 벗어나 실제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스포츠마케팅 전략을 전환한 것이 핵심이다. 이번

3

유니클로, 경계선 지능 아동 교육지원사업 천천히 함께 4차년도 사업 출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유니클로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경계선 지능 아동(느린학습 아동)을 위한 교육지원사업 ‘천천히 함께’ 4차년도에 돌입했다. 사업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연구 고도화와 지역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니클로와 아이들과미래재단은 지난 23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천천히 함께’ 4차년도 협약식을 개최하고, 그간의 성과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