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이대한 기자] 혹시 이번에도 자국인 홀대? k5 신형이 만우절 다음 날인 2일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두 곳에서 공개가 됐는데 드러난 k5 신형을 한쪽에서는 바깥만 보여주고 다른 한쪽에서는 속까지 보여줘 일각에서 k5 신형을 두고 자국인 차별이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아차 측에서는 이미 서울모터쇼 날짜가 다가오기 훨씬 전부터 요번에는 k5 신형의 인테리어 공개를 미루겠다는 입장을 명확하게 밝힌 바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국민 세단으로 인기가 높은 k5에 아낌없는 사랑을 보여준 자국인들로서는 k5 신형에 대한 제조사 측의 처사가 못내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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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5 신형 |
기아측의 입장도 전혀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그러나 틈만 나면 자동차를 살 생각, 혹은 업그레이드된 차량으로 바꿀 생각을 하며 아침에 눈만 뜨면 k5 신형과 같은 자동차 관련 뉴스를 클릭하기 바쁜 자동차 애호가들에게, 미국서 다 까발려준 내장을 정작 본국에서는 석달 후에 보여주겠다는 말은 차라리 만우절의 거짓말로 들렸으면 하는 아쉬움을 진하게 남기고 있다. 물론 한국서도 k5 신형의 앞에서 보이는 형상이 두 가지라는 것과, 엔진이 일곱 가지로 매우 다양화됐다는 사실은 공개가 됐다.
그러나 k5 신형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예비 소비층, 특히 20~30대 젊은 층은 k5 신형의 좌석이나 마감재질, 센터페시아의 형태 등에 큰 관심을 가지기 마련이어서 서울모터쇼에서 k5 신형의 차장을 속이 전혀 안 보이게 시커멓게 처리한 것은 한 마디로 k5 신형에 관심이 많은 팬들의 뒤통수를 치는 격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요즘같이 인터넷이 발달한 세상인데 뉴욕에 사는 교포들은 벌써 k5 신형의 문을 열고 속 구석구석을 찍어 올리며 흥미를 돋우는 중이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5 서울모터쇼에서 신형 K5 모던 스타일을 공개했다. 오는 12일까지 킨텍스에서 외부만 공개되는 K5 신형은 ‘두 개의 얼굴, 일곱 가지 심장’을 가장 큰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차량 전면부 형태가 모던(MX)과 스포티(SX) 두 가지 스타일이다. '일곱가지 심장'은 K5의 파워트레인이 2.0ℓ 자연흡기엔진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모델까지 7가지로 다양하다는 뜻이다. 기아는 3개월 후에 내장가지 모두 공개할 예정이다.
k5 신형의 차별적인 공개 행태에 누리꾼들은 “미국서 다 드러난 k5 신형 내장을 왜 한국서는 숨기지? 실제로는 국내에 출시될 사양도 다 확정해놓고 다른 목적이 있는 건 아닐까?” “k5 신형을 장소에 따라 다르게 보여주는 건 여전히 국민을 호갱으로 아는 짓이다. k5 신형을 미국과 심각하게 다르게 하니까 뭔가 꿀리는 것이 있어서 일단 감추는 게 아닐까” “k5 신형을 기다리는 1인으로서, 나는 조용한 차를 선호해 휘발유 넣는 것으로 사고 싶은데 부식과 안전성이 강화됐으면 좋겠다. 내가 k5 신형을 사는 것은 쏘나타 디자인은 맘에 안 들고 외제차는 애프터서비스 등 유지비가 많이 들어 돈이 적게 들기 때문” 등 가지각색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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