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장찬걸 기자] 지난해 말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가 합병함으로써 새롭게 탄생한 하나카드가 통합전산 시스템 가동 첫날부터 삐그덕거렸다.
하나카드는 통합전산 시스템 공개 실행 첫날인 20일을 앞두고 이날 0시부터 새벽 5시까지 하나카드 신용 및 체크의 결제 서비스 등이 일시 정지된다고 통보한 바 있다. 그러나 약속된 시간이 지나고도 30~40분 가량 서비스 장애가 발생해 하나카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하나카드 서비스 장애는 이 뿐이 아니었다. 점심 식사 시간과 맞물려 한창 카드 결제가 이뤄지던 시점인 낮 12시 무렵에도 일시적으로 서비스 장애가 나타나 다소간의 혼란이 초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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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사전에 통합전산 시스템 가동 사실을 몰랐던 하나카드 이용고객들은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과거 밤 12시를 넘기는 시간대에 일시적으로 나타나곤 했던 '신데렐라 현상'이 이른 아침과 낮 시간대에 재연되자 영문을 몰라 하나카드로 문의 전화를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날 오후 들면서 하나카드 서비스는 정상을 회복했다.
한편 하나카드는 이날부터 통합전산 시스템을 가동하는 것을 계기로 일부 업무에 변경이 생겼다고 공지했다. 예를 들어 구 외환카드의 경우 신용 0.2% 체크는 건당 0.5달러, 하나SK카드의 경우 신용 0.3% 체크는 0.5%이던 해외서비스 수수료가 이날부터 신용 0.2% 체크는 건당 0.5달러로 통일된다.
하나카드의 해외 현금인출 수수료 역시 두 개의 카드에 차이가 있었으나 이날부터 건당 3달러로 같아진다.
누리꾼들은 "하나카드, 앞으론 문제 없겠지." "하나카드 이용자 그렇게 많은데 장애 시간에 혼란이 있었겠군." "하나카드, 이용자 서비스가 더 좋아지리라 기대함." "합쳐지고 커졌으니 고객 서비스도 더 커지길 바랍니다." " "하나카드, 요즘 쓰는 사람 많아졌음."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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