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김민성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으로 들고가 애플의 코 앞에서 보란듯 공개한 갤럭시노트5 값은 얼마? 기존의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가장 사양이 높으니 갤럭시노트5의 가격도 최고일까?
그에 대한 해답은 지난 15일 판매가 시작된 타이완에서의 갤럭시노트5 가격에서 찾아야 할 듯하다. 현재 타이완에서 판매중인 갤럭시노트5의 시판가격은 한국 돈으로 약 87만원이다. 한국에서도 이 정도 가격에 갤럭시노트5 판개가격이 정해질 것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한국에서 판매될 갤럭시노트5의 가격이 90만원 미만으로 책정될 것이란 예측을 내놓고 있다.
통상 소비자의 체감 가격을 낮추기 위해 10만단위에서 1천원을 삭감하는 가격 책정 관행을 감안하면 갤럭시노트5 국내 판매가격은 89만9천원(32GB 모델 기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갤럭시노트5와 함께 발표된 갤럭시 S6 엣지 플러스의 가격은 이보다 약간 높은 94만 4천원이 거론되고 있다. 오히려 이전 모델보다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는 얘기다.
삼성은 그동안 독일에서 갤럭시노트 시리즈 신제품 발표를 해온 것과 달리 최근 미국 뉴욕으로 날아가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 S6 엣지 플러스 신제품을 공개했다. 경쟁사인 애플의 본거지를 찾아들어가 정면승부를 청하며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새로 내놓은 갤럭시노트5는 화면 크기를 5.7인치까지로 키웠다. 다음달 애플이 새로 내놓을 경쟁제품보다 0.2인치를 더 키워 대화면 스마트폰 선두주자로서 시장 흐름을 또 한번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셈이다. 삼성은 갤럭시노트5의 크기를 키우면서도 한손에 잡는 그립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뒷면을 곡선처리했다고 밝혔다.
갤럭시노트5가 이전 시리즈와 달라진 또 하나의 포인트는 S펜의 성능 개선이다. 우선 갤럭시노트5의 S펜은 손톱으로 꺼내는 대신 버튼을 눌러 나오도록 만들어졌다. 또 이메일로 받은 계약서 등을 화면에 띄워 바로 서명할 수 있도록 했고, 화면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 메모할 수 있도록 S펜의 기능을 향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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