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스포티지, 독일 미국 프랑스 차 다 덤벼라?

이대한 / 기사승인 : 2015-08-28 16: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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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이대한 기자] 신형 스포티지, 소비자를 얼마나 감동시킬까?


신형 스포티지가 글로벌 차량이 되는 모양새를 갖췄다. 좋게 말하면 완전 최첨단이고 나쁘게 말하면 신형 스포티지는 그럴싸한 짜깁기의 전형이다.


스포티지에 대한 소비자 평가는 여느 신상품들처럼 우선은 첫인상이 상당히 좌우한다.


신형 스포티지는 일단 보기 좋은 떡이다. 색깔과 모양이 먹음직스러운 떡은 왠지 맛도 일품일 듯싶다.




기아차가 27일 남양연구소 기아 디자인센터에서 미디어 설명회를 열어 신형 스포티지를 공개했다. 기아차는 신형 스포티지는 기존 '스포티지R'의 날렵한 특징을 이으면서 활동성을 추구하는 SUV 소비자 요구에 맞춰 도심과 아웃도어에 강한 스타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신형 스포티지는 기존 '스포티지R'에 비해 전장과 휠베이스가 각각 4cm, 3cm 늘어났다. 엔진은 R2.0 디젤엔진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UⅡ1.7 디젤엔진이 적용됐다.


▲ 신형 스포티지

앞모양과 옆모양만 보면 신형 스포티지는 상당한 플라시보 효과를 얻는다. 저런 형태의 차를 타며 품위 있고 고급스러워보일 것 같은 최면에 걸리기 십상이다.


신형 스포티지는 길거리 어디서나 흔히 만날 수 있는 디자인이면서도 딴에는 지극히 안정적인 냄새를 풍긴다.


전면에서 옆으로 발거림을 옮기면서 봐도 거북스러운 느낌이 많지 않을 듯하다. 물론 신형 스포티지를 보는 전체적인 느낌은 각 개인의 취향에 따라 180도 서로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론 딱히 흠잡을 데가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신형 스포티지의 엉덩이를 보면 애잔함을 금할 수 없다. 정체 불명의 차로 다가온다.


신형 스포티지의 뒷모습은 KIA 엠블럼을 떼면 BMW X1의 냄새가 난다.


이게 혁신적이라니 침소봉대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땅을 내려다는 신형 스포티지의 마크가 살짝 구린 뒤태를 무언으로 말하는 듯하다.


그러나 전체 길이를 꽤 늘린 것은 대다수 소비자가 환호할 장점으로 꼽힌다.


한편 신형 스포티지 R2.0디젤 엔진은 친환경 배출규제 '유로6'를 충족하고 터보차저를 적용했다. 실용 주행영역의 응답성과 성능을 개선했다.


UⅡ1.7 디젤엔진은 7속 DCT와 조합돼 즉각적인 응답성과 다이나믹한 변속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동시에 다운사이징 엔진을 통한 실용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The SUV, 스포티지'는 엔진룸 언더커버, 휠 에어커튼, 리어스포일러 에어블레이드 등을 통해 공력성능을 개선하고 공회전 제한장치(ISG) 적용해 연료 효율을 높였다. R2.0디젤 엔진 모델(2륜구동, 자동변속기 기준)의 복합연비는 14.4Km/ℓ.


기아차가 경쟁상대로 지목한 폭스바겐 티구안과 혼다 CR-V를 과연 4세대 스포티지가 대적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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