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장찬걸 기자] 지난해 10대그룹 상장사들의 인건비와 매출대비 인건비 비중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대그룹 인건비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능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10대그룹 인건비 증가세는 그만큼 해당 기업들의 인건비 부담이 늘어났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10대그룹 인건비 증가의 이유가 인력 증강에 주로 기인하는 것인지, 아니면 개인 평균 임금이 늘어나서 그런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29일 재벌닷컴이 10대그룹 상장사들의 2014회계연도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기업의 매출 총액은 756조 7천억원이었다. 전년비 증가율은 0.8%였다. 반면 10대그룹 인건비 총액은 전년보다 6.6% 많아진 60조 9천억원이었다.
10대그룹 인건비가 매출액 증가율 이상의 비율로 크게 늘었음을 보여주는 자료다.
10대그룹 인건비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8%였다. 이 역시 전년에 비해 0.4%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10대그룹 인건비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자동차로 그 비중이 10%에 달했다. 반면 포스코의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4.1%로 가장 낮았다.
현대자동차 다음으로 인건비 비중이 높은 곳은 한진(9.9%)이었다. 그 다음은 LG(8.7%), 현대중공업(8.5%), 삼성(8.4%) 등의 순이었다.
삼성은 지난해 매출 증가율이 -2.9%를 기록했으나 인건비는 오히려 4.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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