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기업 5년새 700개 늘어

조승연 / 기사승인 : 2015-12-22 15:48:40

[메가경제 조승연 기자] 경기 부진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만성적 좀비기업이 5년새 700여곳이 늘어 2500곳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2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외부감사 대상기업 2만7995곳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만성적 한계기업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2561곳(10.6%)으로 지난 2009년 1851곳(8.2%) 보다 710곳(2.4%p)이 증가했다.


만성적 한계기업은 이자보상 비율이 3년 연속 100%를 넘지 못한 한계기업 중 지난 10년 동안(2005년 이후)에도 한계기업을 경험한 적이 있는 기업을 뜻한다. 만성적 한계기업이 늘었다는 것은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대출로 장기간 연명하고 있는 기업이 늘었다는 얘기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만성적 한계기업 비중이 2배 더 빠르게 상승했다. 대기업 중 만성적 한계기업 비중은 2009년 6.6%에서 지난해 10.8%로 4.8%포인트 늘었다. 중소기업에서는 8.5%에서 10.6%로 2.1%p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비제조업 중 운수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만성적 한계기업이 10.8%에서 13.6%로 증가했다. 제조업에서는 조선, 철강업 등을 중심으로 5.2%에서 7.2%로 2.0%p 늘어났다.


만성적 한계기업의 지속적 증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성장성과 수익성이 부진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따른 영향이다.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해 -5.4%를 기록하며 감소로 전환되더니 올 상반기 중에는 -7.1%를 기록하는 등 하락 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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