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조승연 기자] 스마트폰 진화의 끝은 어디일까? 삼성전자의 갤럭시S7 공개로 갤 시리즈가 또 한번 진화한 모습을 드러냈다. LG전자가 V10에 이은 새로운 야심작 G5를 선보인지 5시간만인 21일 오후 7시(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언팩 행사를 통해서였다.
G5가 '손안의 테마파크'를 기치로 내걸고 모듈형 부속 기기들을 번갈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면 갤럭시S7 공개는 '가상현실'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듯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스마트한 성능을 덤덤하게 내세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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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갤럭시S7 공개 행사 중 눈길을 끈 부분은 갤럭시S7과 아이폰6플러스의 화질을 비교하는 장면이었다. 경쟁사 제품보다 갤럭시S7으로 찍은 사진이 훨씬 더 깨끗하고 생생하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에서 준비된 기획이었다.
실제로 모든 항목의 기술 개발이 당연시되는 갤럭시S7인지라 이날의 갤럭시S7 공개 행사에서는 가시적 효과가 큰 카메라 성능의 개선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이뤄졌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렌즈 교환식 카메라 뺨치는 성능을 지닌 야간 촬영 기능의 향상이다. 갤럭시S7 공개를 통해 확인된 사실은 신제품은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적용함으로써 어두운 밤에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빠르게 찍을 수 있도록 고안됐다는 점이었다.
이를 위해 갤럭시S7은 전면 카메라에 후면과 같은 F1.7의 밝은 렌즈를 탑재했다. 그로 인해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셀프 촬영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각각 5.1과 5.5인치에 이르는 대화면을 광원으로 활용하는 기술을 적용한 '셀프 플래시' 기능을 보탰다.
이밖에 갤럭시S7 공개를 통해 드러난 신제품의 장점은 방수와 방진 기능 강화, 배터리 성능(용량과 사용 시간 증대, 유무선 고속충전 기술 적용) 개선, 게임 기능 보강 등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을 다음달 11일 전세계에 출시하기로 했다. LG전자의 G5는 이르면 다음달 말경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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