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장찬걸 기자] 이번엔 lg g5가 갤럭시 시리즈에 한판 승부를 제안했다. 삼성과 애플 두 거인이 장악하고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lg가 v10 이후 또 하나의 야심작인 lg g5를 앞세워 도전에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S7을 향한 lg g5의 도전 의지는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5시간 먼저 연 신제품 공개 행사를 통해 그대로 드러났다. v10을 내놓은지 불과 4개월여만에 공개한 신병기 lg g5가 새롭게 들고 나온 컨셉트는 '손안의 테마파크'였다. 이는 본체에 8개의 모듈을 번갈아 연결해가면서 각종 부가 기능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점을 강조한 구호 겸 컨셉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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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오리지날 카메라로 촬영하는 느낌을 선사하는 카메라 버튼 모듈, 명품 사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오디오 모듈 등이 그 것이다. lg g5는 8개의 모듈 중 lg캠플러스와 lg하이파이 플러스 모듈 두 가지는 본체와의 합체형으로 개발했고, 나머지 6개 모듈은 유 무선 방식으로 본체와 연결해 사용하도록 고안했다.
결국 이번에 선보인 lg g5는 기존의 스마트폰 성능 이외의 부가 기능을 즐기고자 하는 '키덜트'들을 겨냥해 개발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손안의 테마파크'란 용어가 등장했다.
외장도 이전 제품보다 상당 부분 달라졌다. 우선 표면을 모두 금속으로 바꾼 것이 눈길을 끈다. 외장 색상은 핑크, 골드, 티탄, 실버 등 4가지로 이뤄져 있다. 그렇지만 풀 메탈로 된 갤럭시, 아이폰과 달리 lg g5에서는 배터리 교환이 가능하다.
lg g5의 판매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직전 프리미엄 폰인 v10이 79만원대에 판매됐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그와 비슷한 수준에서 값이 책정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lg g5의 출시 시점은 이르면 다음달 말경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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