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임원인사, 제모습 찾기 시동 관측

조승연 / 기사승인 : 2017-03-06 15:34:13

[메가경제 조승연 기자] CJ그룹이 창사 이래 최다 인원인 38명을 신규 임원으로 발탁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신규 임원이 많다 보니 승진의 기쁨을 누린 임원만도 70명에 달했다. CJ 임원인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이재현 회장의 장녀인 이경후씨(33)가 상무대우로 승진, 처음으로 임원 대열에 합류했다는 사실이다.


이같은 내용의 CJ 임원인사를 두고 재계에서는 이재현 회장 경영 복귀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한 기본틀 다지기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재현 회장이 당장 경영일선에 복귀하는 것은 아니다. 장기간 옥살이와 병원 입원을 번갈아가며 하던 중 지난해 광복절 특사 때 사면된 뒤 요양해온 이재현 회장은 지난주 신병 치료차 미국으로 떠났다. 이재현 회장은 비슷한 근육계 유전병을 앓고 있는 누나 이미경씨가 머물고 있는 LA에서 질병 치료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현 회장은 사면된 뒤 좋은 조건에서 요양을 한 덕분에 건강이 이전보다 회복되자 지병 치료를 위해 미국행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같은 정황 등을 감안할 때 이번 CJ 임원인사는 이재현 회장이 미국에서 돌아오는대로 경영에 복귀하면 곧바로 경영 정상화가 이뤄지도록 채비를 갖추기 위해 단행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CJ는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부사장 대우 7명, 상무 25명, 임원 입문 첫단계인 상무대우 38명 등 총 70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와 함께 49명의 임원에 대한 이동도 결정했다.


이경후씨는 이번 CJ 임원인사에서 CJ주식회사 대리로 입사한지 6년만에 임원으로 발탁됐다. 이경후 신임 상무대우는 이번에 미국지역본부 통합마케팅팀 팀장에 보임됐다. 이경후씨의 상무대우 승진으로 이번 CJ 임원인사는 3세 경영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 성격을 띠게 됐다.


이경후씨는 미국 콜롬비아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2011년 CJ주식회사에 입사해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CJ는 지난해까지 임원 승진을 최소화하는 등 인사를 자제해왔다. 신규 승진임원 숫자만 놓고볼 때 연도별 인원은 2014년 20명, 2015년 13명, 2016년 33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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