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조기퇴근, 그들만의 잔치 될라

김민성 / 기사승인 : 2017-04-03 12:21:51

[메가경제 김민성 기자] 정부가 예고한 금요일 조기퇴근이 정부 중앙부처에서부터 이 달부터 시작된다. 지난 2월 일본이 처음 도입한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제도를 벤치마킹해 만든 한국판 프리미엄 프라이데이가 실행 단계에 돌입하는 것이다. 일본은 지난 2월부터 매달 마지막주 금요일을 지정해 오후 3시에 일제히 조기퇴근하도록 하는 제도를 만들었다.


일본이나 우리나 금요일 조기퇴근 제도를 도입한 목적은 동일하다. 소비를 진작시키려는게 그 목적이다.


우리 정부는 지난 2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내수위축 보완을 위한 소비 민생 개선대책'을 논의했다. 금요일 조기퇴근 제도는 그 때 마련된 대책의 일환으로 도입됐다.


정부는 이 달부터 중앙부처별로 매달 금요일 하루를 잡아 오후 4시 퇴근을 실시하기로 했다. 조기퇴근 제도를 시행하는 부처는 그 대신 한 주는 월~목요일 하루 30분씩 연장근무를 해 조기퇴근으로 인한 2시간의 근무공백을 메우기로 했다. 정부가 각 부처별 금요일 조기퇴근 제도를 실시하면서 붙인 제도의 구체적 명칭은 '가족과 함께 하는 날'이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매달 마지막 금요일을 조기퇴근 날짜로 정했고, 인사혁신처는 각 파트별로 적당한 금요일을 지정해 하루씩 조기퇴근을 하도록 조치했다.


그러나 이 제도는 자칫 공무원들의 전유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 민간의 경우 자율적으로 결정해 시행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무원 사회와 달리 민간에서는 이 제도가 도입된다 해도 현실적으로 이행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공무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직업 안정성이 떨어지는 민간에서는 상사의 눈치를 살피느라 조기퇴근을 감행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게 그같은 전망의 배경이다.


공무원들의 조기퇴근이 민원인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결과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 점은 정부가 각별히 유념해야 할 부분이다.


정부는 금요일 조기퇴근 외에도 봄 여행주간을 늘리는 방안을 채택해 소비를 자극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봄 여행주간은 당초의 '5월 1일~14일'에서 '4월 29일~5월14일'로 늘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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