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정현중 기자] 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 2018' 행사를 열고 갤럭시 노트9과 갤럭시 워치, 갤럭시 홈 등 새로운 갤럭시 스마트기기들을 대거 공개했다.
이날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 노트9은 2011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언제나 업계 혁신의 기준을 제시하고,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기술력을 보여준 제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갤럭시 노트9은 모든 일상과 업무를 스마트폰과 함께 하는 사용자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기능과 성능, 인텔리전스 등 모든 것을 갖춘 최고의 스마트폰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 삼성전자 제공]](/news/data/20180810/p179565835156835_758.jpg)
이날 공개한 갤럭시 노트9은 '스마트 S펜'에 블루투스(BLE, 저전력 블루투스 기술)를 지원한다. S펜의 버튼을 누르는 동작만으로 즐겨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거나, 카메라, 동영상, 갤러리 등을 원격으로 제어하고 프레젠테이션 중 슬라이드를 넘기는 것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추후 S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공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다양한 개발자들의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가 S펜을 통해 원격 제어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S펜 버튼을 길게 눌러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가 지정할 수 있으며, 카메라, 갤러리, 음성 녹음, 삼성 뮤직, 삼성 비디오, 유투브, 스냅챗, 스노우, B612, 파워포인트, 한컴 오피스 쇼 등은 버튼을 한 번 혹은 두 번 눌러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9에서 S펜을 분리하면서 버튼을 길게 눌러 바로 카메라를 실행하고, 셀피 촬영 모드에서 손으로 촬영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S펜 버튼을 한번 눌러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S펜 버튼을 빠르게 두 번 누르면 전후면 카메라를 전환할 수도 있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9은 6.4형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디자인,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AKG의 기술로 완성한 스테레오 스피커, ‘돌비 애트모스’도 지원해 사용자에게 엔터테인먼트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갤럭시 노트9 128GB 모델은 이동통신 3사에서 사전 예약을 진행하며, 라벤더 퍼플, 메탈릭 코퍼, 미드나잇 블랙의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109만 4천 5백원이다.
갤럭시 노트9 512GB 스페셜 에디션은 8GB RAM에 512GB 대용량 메모리를 탑재한 역대 갤럭시 최고 사양의 제품으로, 오션 블루와 라벤더 퍼플의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135만 3천원이다.
갤럭시 노트9 512GB 스페셜 에디션을 예약한 고객은 8월 24일 정식 출시 3일 전인 21일부터 제품을 먼저 받아 개통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 고객의 개통 기간은 25일까지이다.
![[사진= 삼성전자 제공]](/news/photo/201808/90578_60608_4528.jpg)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 3종도 새롭게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워치에도 통합된 갤럭시 스마트기기와 서비스 경험을 그대로 제공한다는 의미로 스마트 워치의 브랜드를 갤럭시 워치로 변경했다.
갤럭시 워치는 삼성 스마트 워치의 디자인 특징인 원형 베젤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디테일한 요소를 더했으며, 처음으로 초침 소리와 정각 안내음을 지원하며 시계 본연의 사용 경험을 더욱 강화했다.
실버 색상의 46mm, 미드나잇 블랙·로즈 골드 색상의 42mm 제품 등 총 3가지로 출시되는 갤럭시 워치는 더욱 다양해진 워치 페이스와 각각 22mm, 20mm의 표준 스트랩을 활용해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개성 있는 표현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스위스 명품 스트랩 전문기업인 브랄로바와 협업한 스트랩을 비롯해 다양한 재질과 색상, 스타일의 스트랩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가 실시간 스트레스 관리, 보다 정교해진 수면 관리, 운동 기록을 트래킹할 수 있는 종목을 39종으로 확대해 더욱 포괄적인 건강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또 갤럭시 워치에는 심박센서와 가속도센서 등을 통해 다양한 신체 신호를 감지·분석해 실시간으로 스트레스를 측정하고, 사용자가 호흡 가이드에 따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 들어있다.
갤럭시 워치는 심박센서와 움직임 감지를 통해 램(REM) 수면을 포함한 수면 단계를 분석해, 사용자가 수면 습관을 바로 잡거나 적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 있다. 또 수면 패턴을 분석해 아침에 일어난 후와 잠들기 전에 날씨, 스케줄, 운동 정보 등 사용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브리핑 기능이 포함됐다.
갤럭시 워치는 달리기, 걷기, 자전거, 일립티컬 등 6개 종목을 자동 측정하고 푸시 업, 데드 리프트, 스쿼트 등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21종의 실내 운동을 기록, 관리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 ‘삼성 헬스’, 모바일기기간 컨텐츠 공유를 가능하게 하는 ‘삼성 플로우’ 등 갤럭시 스마트기기의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기기에서도 삼성전자의 오랜 혁신의 역사와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는 갤럭시만의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며 “갤럭시 워치는 소비자들의 필요성을 반영해 모든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 워치’는 8월 24일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새 인공지능(AI) 스피커 '갤럭시홈'을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갤럭시홈은 20㎝ 가량 되는 높이에 윗부분이 좁고 아래가 넓은 검은색 항아리형 몸체에 다리가 세 개 달린 모양으로, 새로워진 빅스비 2.0을 탑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160개의 갤럭시홈이 한꺼번에 발표 음악을 재생하기도 했다. 빅스비란 텍스트와 터치는 물론 음성까지 인식해 스마트폰에서 정보를 검색하고, 앱(응용프로그램)을 구동할 수 있게 해준다.
갤럭시홈은 빅스비를 호출해 작동시킬 수 있으며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TV와 냉장고 등 가전과 연동된다. 하만의 AKG 스피커를 탑재했고 모든 방향으로 서라운드 사운드를 제공하며 8개의 마이크가 달려 멀리 있는 목소리도 인식할 수 있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와 제휴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홈의 정식 공개, 출시일이나 가격을 밝히지 않고 자세한 내용은 IFA 대신 11월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밝히겠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홈은 빅스비를 탑재했고 놀랄 만한 사운드와 우아한 디자인을 갖췄다"며 "모바일 디바이스, TV, 가전까지 모든 생활 제품에 거쳐 매끄럽게 연결된 생활방식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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