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이슈] LG전자 생활가전 렌털사업, 실적 효과 톡톡!

이종빈 / 기사승인 : 2019-04-03 12:10:15
  • -
  • +
  • 인쇄

[메가경제 이종빈 기자] 2018년 기준 국내 재계서열 4위의 그룹사인 LG그룹의 중추를 이루고 있는 기업은 ‘LG전자’다. LG전자는 가전 분야에서는 경쟁자들을 압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백색가전'의 강자 LG전자는 최근 생활가전 렌털(임대)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LG전자가 렌털로 거둔 수익만 3000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포화상태에 접어든 가전제품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진출했던 임대사업이 톡톡히 실적 효자 노릇을 하는 셈이다.


LG전자가 3일 발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가전제품 임대사업으로 거둔 수익은 총 2924억200만원이다.


[제공 = LG전자]
[제공 = LG전자]

2016년 가전제품 임대사업 수익은 1134억3200만원, 재작년 수익은 1605억4500만원이었다. 불과 2년 사이에 수익이 약 158% 급증한 셈이다.


현재 LG전자가 임대하는 가전제품은 공기청정기, 정수기, 건조기, 전기레인지, 스타일러(의류관리기), 안마의자, 얼음정수기 냉장고 등 총 7가지다.


LG전자는 2009년부터 정수기를 시작으로 임대사업에 뛰어들어 현재까지 점차 임대 대상을 확대해왔다. 이에 그치지 않고 서비스 질도 업그레이드해 렌털사업을 강화한 것도 수익 증대의 비결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1월 7가지 제품을 대여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핵심부품 교체, 철저한 위생 관리, 제품 성능 유지 등의 관리를 '케어솔루션 매니저'가 직접 해주는 신개념 서비스 '케어솔루션'을 출시했다.


과거 렌털 시장은 전통적으로 기업과 기업 간 거래(B2B)로 사무기기 등을 임대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최근 1인 가구나 고령 인구 증가와 같은 인구구조 변화, 합리적 소비 추세 확산 등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 소비자가 필요한 기간만큼 제품을 빌려 쓰려는 렌털 수요가 늘고 있다.


LG전자가 렌털사업을 진행하는 제품군도 대부분은 한 번에 사기에는 가격 부담이 크거나, 구입 후 위생 등 사후관리가 필요한 신(新) 가전이 상당수다. 소비자들은 렌털을 통해 경제적 이득도 취할 수 있게 된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제품을 소유하지 않고 빌려 쓰려는 수요들이 생기면서 렌털사업이 커지는 추세"라며 "특히 렌털 품목에 LG전자가 강점을 갖는 신 가전을 포함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힌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듯하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종빈
이종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KB캐피탈, 연말 맞이 장애인 거주 시설 '쿠키 선물 세트' 전달
[메가경제=정호 기자] KB캐피탈이 연말을 맞아 장애인 표준사업장 ‘브라보비버 대구’에서 생산한 쿠키 선물 600세트를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을 통해 루도비꼬집 등 13개 중증장애인 거주 시설에 전달했다. 6일 KB캐피탈에 따르면 ‘브라보비버 대구’는 장애인 근로자를 고용하여 문구류, 커피 드립백, 쿠키 등을 생산하며, 장애인 직업재활과 고용 확대를 위해 운영

2

공무원 필수 자격, 사회복지사 2급 과정, 12월 10일까지 수강생 모집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평생교육원이 오는 12월 10일(수)까지 국가공인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취득 과정의 2026학년도 1학기 1차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은 2026년 상반기 취업을 준비하는 예비 사회복지사들에게 최단기간 내 학습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로, 모집 마감 다음날인 11일(목)부터 수업을 개강한다. 사회

3

한국항공보안학회 추계학술대회…‘공항 보안’·‘항공사 보안’각 세션 열띤 발표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한국항공보안학회가 주관하고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추계학술대회가 5일 13시부터 국립항공박물관 대강당과 2층 세미나실에서 “ICT 환경변화에 따른 항공보안 위협 및 대응”를 주제로 약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용강 한서대 교수 사회로 진행된 제1부 개회식에서는 김용원 학술대회 추진위원장의 추진보고와 소대섭 회장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