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10월 수상자로 한화토탈연구소 한재혁 선임연구원과 피엔티 김준섭 대표이사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10월 수상자인 한화토탈연구소 한재혁 수석연구원(왼쪽)과 김준섭 피엔티 대표이사. [사진= 과학기술정통부 제공]](/news/data/20191007/p179565995211106_931.jpg)
대기업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한재혁 수석연구원은 초고압 관형 반응기 중합공정을 이용한 고함량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 제품 생산 기술을 완성해 고부가 소재 상업화를 달성함으로써 우리나라 석유화학 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농업용 필름, 전선 피복 및 태양광 모듈의 셀 보호용 봉지재로 사용되는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는 근래 태양광 발전의 증가와 함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석유화학 기초소재이다. 하지만 기존제품은 태양광 모듈과 같은 전기 소재에 필요한 특성을 충족하지 못해서 대부분 해외제품이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자료 출처= 과학기술정통부 제공]](/news/data/20191007/p179565995211106_459.png)
한 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비닐아세테이트 함량 28%의 초고순도, 고유동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 생산 기술을 개발, 연간 20만 톤 이상의 태양광 모듈용 고부가 소재제품을 생산 판매하여 한화토탈이 전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관형 반응기는 가늘고 긴 곧은 관으로, V자형 굽은 관의 한쪽 끝에서 반응 원료를 연속적으로 공급하고, 다른 끝에서 반응 생성물을 유출시키는 형식의 반응기다.
중소기업 수상자인 피엔티 김준섭 대표이사는 롤투롤 장비의 국산화와 이차전지 전극공정장비 양산기술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롤투롤 생산장비 제조의 기술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수상자로 선정됐다.
롤투롤 장비는 필름, 동박 등 얇은 소재를 회전롤에 감으면서 소정의 물질을 도포해 새로운 기능을 부가하는 장비로 주로 광학필름, 이차전지 소재 가공에 사용된다.
김 대표이사는 고부가가치 소재를 생산하는 수입산 롤투롤 장비의 국산화 개발을 시작으로 전자전기 제품에 사용되는 동박 생산설비, 디스플레이 광학필름 생산설비 등의 장비를 국산화했다.
![[자료 출처= 과학기술정통부 제공]](/news/data/20191007/p179565995211106_949.png)
특히, 시장진입 장벽이 높아 일본, 독일산으로 대표되던 이차전지전극 설비제작 기술의 연구를 통해 대량생산에 적합한 이차전지 정밀 광폭코팅설비와 프레스설비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 피엔티가 동종분야 ‘톱5’ 이내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일궜다.
롤투롤 장비는 필름, 동박 등 얇은 소재를 회전롤에 감으면서 소정의 물질을 도포해 새로운 기능을 부가하는 장비로 주로 광학필름, 이차전지 소재 가공에 사용된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하는 시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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