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쟁점으로 밀린 연준 금리 조정 시기

이동훈 / 기사승인 : 2024-05-05 14:06:14
  • -
  • +
  • 인쇄
11월 대선 전후로 행동 예상, 경제 지표 등 고려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 11월 미국 대선을 전후로 행동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당초 올 6월로 예상됐던 연준의 금리 조정 시기가 정치적 쟁점으로 점차 밀리면서, 글로벌 경제계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일 연방기금금리를 연간 5.25~5.50%로 또 동결했다. 지난해 9월 이후 6회 연속 동결이다.

그러나 대다수 기업 관계자들은 연준의 금리 결정 시기가 올 대선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며 촉각을 곤두세우는 양상이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은 금리인하를 중앙은행에 요구하고 있지만, 중앙은행 내부에서는 금리인상에 대한 의견이 점차 대두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철강업계 관계자는 메가경제에 “미국 대선 전후를 기점으로 연준의 피벗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의 금리 피벗은 세계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준은 최근까지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 동결 정책을 펼쳐왔으나, 경기 침체와 금융 시장 변동성 심화로 인해 금리 인하 찬반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리인하 지지자들은 과도한 금리 인상은 경기 침체를 가속화하고 실업률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또한 미국, 유럽 등 주요 경제권의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리 인하를 통해 경제 성장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강조한다.

반면 금리 인상 유지를 주장하는 측은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특히,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망 문제로 인한 지속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금리 인하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현재 상황을 종합해볼 때,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은 경제 지표, 물가 상황, 금융 시장 변동성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동훈
이동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서울아산병원, 뉴스위크 ‘2026 세계 최고 전문병원’ 평가서 6개 분야 TOP 10 진입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서울아산병원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가 발표한 ‘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6’ 평가에서 6개 임상분야가 세계 10위권에 진입했다. 이는 국내 의료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로, 글로벌 임상 경쟁력을 다시 입증한 결과다.서울아산병원은 △암(4위) △소화기(4위) △내분비(

2

'브레인 아카데미' 전현무 "'강남에 땅 샀어야'라는 말이 저때 나왔네" 한탄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브레인 아카데미’의 ‘브레인즈’가 과거 ‘강남 땅값’을 분석하며 한탄을 터뜨린다. 11일(오늘) 밤 9시 40분 방송하는 채널A 지식 충전 퀴즈쇼 ‘브레인 아카데미’ 마지막 회에서는 ‘브레인즈’ 전현무-하석진-이상엽-윤소희-황제성-궤도가 ‘도시 마스터’ 김경민 교수와 함께 ‘강남’의 옛 시절은 물론, ‘청약’의 모든 것을 꿰는

3

홍삼, 나쁜 콜레스테롤 낮춘다…KGC인삼공사 과학적 입증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KGC인삼공사가 홍삼의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를 입증하는 분자적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고지혈증 치료의 주요 표적으로 꼽히는 단백질 PCSK9 발현을 홍삼이 억제한다는 사실을 세포·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한 것이다.이번 연구는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고지혈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