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RNA 치료제 핵심 원료 ‘포스포아미다이트’ 확보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6 08: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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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코오롱생명과학(대표 김선진)이 RNA 치료제 핵심 원료인 ‘포스포아미다이트(Phosphoramidite)’를 새롭게 선보이며 고분자 의약품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섰다. 회사는 안정성과 경제성을 높인 차세대 포스포아미다이트 확보를 통해 글로벌 RNA 치료제 원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포스포아미다이트는 짧은간섭RNA(siRNA)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등 RNA 치료제 합성 과정에 반드시 필요한 고부가가치 소재다. 구조를 변형한 포스포아미다이트는 약물의 안정성을 높이고 체내 분해효소인 뉴클레아제에 대한 내성을 강화해 치료 효과 지속성을 개선하는 특징이 있다.
 

▲ 코오롱생명과학, RNA 치료제 핵심 원료 ‘포스포아미다이트’ 확보

코오롱생명과학은 다년간 축적한 원료의약품(API) 제조 기술과 연속공정 시스템을 활용해 다품종·스위처블 생산이 가능한 차별화 공정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고분자 의약품 시장에서 제품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고객군을 확대하고, 전략적 파트너십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이벨류에이트 파마(Evaluate Pharma)에 따르면, 글로벌 RNA 치료제 시장은 2024년 약 44억 달러에서 2030년 약 266억 달러로 연평균성장률(CAGR) 35%를 기록하며 급성장할 전망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바이오와 케미컬 사업 양축 전략을 바탕으로 안정적 실적을 이어가고 있으며, RNA 원료 공급망에서 전략적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선진 대표는 “RNA 기반 치료제는 향후 가장 빠르게 성장할 의약품 영역 중 하나”라며 “코오롱생명과학은 안정적 생산 인프라와 경제성, 고품질 기준을 모두 갖추고 있어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업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11월 11~13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유럽 최대 RNA 전문 학회 ‘TIDES EUROPE 2025’에서 자사 포스포아미다이트를 해외 시장에 처음 공개하며 글로벌 영업 활동 강화와 네트워크 확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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