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고배당주플러스랩' 변동장서 두각… 수익률은 높이고 낙폭은 낮추고

박선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1 08:46:12
14년 고배당주 운용 경험 활용
시장 따라 금융지주 등 종목 비중 조절
개별주 직접 보유해 세제 적용 가능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가 상승뿐 아니라 하락장에서 손실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투자상품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고배당주를 선별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종목 비중을 조절하는 랩어카운트 전략을 통해 코스피보다 낮은 최대낙폭(MDD)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고배당기업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시행되면서 개별 종목을 직접 보유하는 랩 구조의 세제 활용 가능성도 주목된다.


한화자산운용은 '한화 고배당주플러스랩'(이하 한화 고배당주랩)이 최근 코스피 변동 장세에서 수익률과 하락 방어 측면에서 성과를 보였다고 21일 밝혔다.

 

▲ [이미지=한화자산운용 제공]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1월 19일 최초 설정 이후 7월 24일까지 한화 고배당주랩은 코스피보다 낮은 최대낙폭을 기록했다. 최대낙폭은 특정 기간 자산 가격이 고점에서 저점까지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같은 수익률을 거뒀더라도 최대낙폭이 작다면 시장이 급락했을 때 손실 폭을 상대적으로 줄였다는 의미다.

운용 전략의 기반은 한화자산운용이 장기간 축적한 고배당주 투자 경험이다. 한화 고배당주랩의 자문은 2012년 상장 이후 14년째 운용 중인 'PLUS 고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 운용팀이 맡고 있다.

운용팀은 그동안 축적한 배당 사이클과 기업별 배당정책 등을 토대로 종목을 선별한다. 단순히 현재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을 고르는 데 그치지 않고 향후 실적과 배당 지속 가능성,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까지 살펴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

랩어카운트의 운용 구조도 활용한다.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달리 시장이나 개별 기업 상황에 따라 종목별 투자 비중을 비교적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운용팀은 지난 5월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를 당일 포트폴리오에 반영해 금융지주 비중을 확대했다. 이어 6월 5일에는 유통업종에서 발생한 개별 이슈를 고려해 관련 종목 비중을 줄였다.

앞으로도 실적 훼손 가능성이 낮으면서 주주환원 정책이 명확한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방침이다. 특히 안정적인 실적 전망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기조를 갖춘 금융지주를 핵심 투자 섹터로 유지할 계획이다.

반기 실적 발표 이후에는 기업별 매출과 이익, 비용뿐 아니라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 등을 함께 점검한다. 실적이나 주주환원 정책에 변화가 나타나면 기존 투자 비중을 조정하고 신규 투자 대상도 발굴한다.

올해부터 시행된 고배당기업 배당소득 분리과세도 고배당 투자에서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기존에는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이 연간 2000만 원을 넘으면 다른 소득과 합산해 종합과세 대상이 됐지만, 올해부터 요건을 충족한 고배당기업에서 받은 배당은 다른 소득과 합산하지 않고 별도의 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분리과세 세율은 과세표준 구간에 따라 14~30%이며 지방소득세는 별도다.

이에 따라 금융소득 규모가 큰 투자자일수록 세후 배당수익률이 투자 판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 수 있다. 고배당 분리과세는 2026년 1월 1일 이후 지급받은 배당부터 적용되며, 올해 받은 배당에 대한 첫 신고는 2027년 5월 이뤄진다. 제도는 2029년 지급 배당분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한화 고배당주랩은 펀드나 ETF를 보유하는 방식이 아니라 투자자 계좌에서 개별 종목을 직접 보유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포트폴리오에 담긴 기업이 고배당기업 요건을 충족하면 해당 기업에서 받은 배당에 대해 투자자가 분리과세를 신청할 수 있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시장에서도 수익률을 유지하면서 하락 구간의 낙폭을 제한했다"며 "단순히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선별하는 것이 아니라 주주환원 정책의 지속 가능성과 세후 실질 수익률까지 고려해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당소득 분리과세 시행과 기업 밸류업 흐름이 맞물리면서 안정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갖춘 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수익성과 하락 방어력을 함께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 고배당주랩은 한화자산운용의 자문을 바탕으로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 교보증권에서 판매·운용하는 랩 서비스다. 해당 증권사 영업점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만기는 1년으로 자동 연장되며 최소 계약금액과 판매 한도 등 세부 조건은 증권사별로 다를 수 있다.

랩어카운트는 운용 실적에 따라 투자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과거 운용성과가 향후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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