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모바일 금융생태계 조성 차원 ‘오픈소스’ 공개

송현섭 / 기사승인 : 2023-12-14 09:32:16
무자각 터치 데이터·금융특화 언어 모델 등 2개 기술 대상

[메가경제=송현섭 기자] 카카오뱅크는 공익적 기술 확산과 모바일 금융 환경의 안전·편의 제고를 위해 혁신금융 기술을 담은 오픈소스를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전격 공개된 오픈소스는 누구든 접근해 사용·수정할 수 있는데 인터넷전문은행들 가운데 오픈소스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뱅크에서 모바일 금융 생태계 조성차원에서 공개한 오픈소스는 ‘무자각 터치 데이터’와 ‘금융특화 언어 모델’ 등 모두 2가지다.
 

▲카카오뱅크가 공익적 기술 확산과 모바일 금융 환경의 안전·편의 제고를 위해 혁신금융 기술을 담은 오픈소스를 공개했다. [사진=카카오뱅크]

 

우선 무자각 터치 데이터는 고객들의 입력 습관 데이터를 익명화한 자료다. 화면을 누르는 시간·압력·속도 등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휴대폰 명의도용 탐지를 비롯한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카카오뱅크 무자각 인증에 활용되는 핵심 기술이다.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려운 대학이나 스타트업·소형 핀테크사에서 카카오뱅크 무자각 터치 데이터를 R&D(연구개발)에 적용해 혁신적 생체 인증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 은행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울러 금융특화 언어 모델은 카카오뱅크와 에프앤가이드에서 공동 개발한 언어 모델이다. 자주 쓰이는 말뭉치를 학습해 다양한 은행 서비스를 쉽게 설명해 편리한 모바일 금융 환경을 마련하는데 활용된다. 금융특화 언어 모델은 부족한 한국어 데이터로 품질과 정확도가 낮았던 기존 금융 모델을 보완해 서비스의 개인화와 최적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국내 금융사로는 처음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 인증(ISO/IEC 5230:2020)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보안 관리체계 국제표준(ISO/IEC 18974:2023) 등을 획득했다. 오픈소스 관리·활용이 제한됨에도 불구하고 오픈소스 공급망을 적극적으로 고도화는 점이 돋보인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번 공개된 오픈소스는 카카오뱅크의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발된 기술자산을 건전한 모바일 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해 내놓은 것”이라며 “이를 무료로 활용해 금융 관련 기술 경쟁력 확보와 업계의 연구·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업계의 성장·발전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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