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헝가리 공장 정상화 시동…LFP 전환·신규 수주로 반등 노린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3 11: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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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기차 둔화에 가동률 부진…기존·신규 프로젝트 양산으로 점진적 회복
상반기 수주 가시화 기대…ESS 확대·포트폴리오 다각화로 '턴어라운드 원년'선언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삼성SDI가 실적 부진 속에서도 유럽 생산기지 정상화와 신규 수주 확대를 앞세워 올해 반등을 노린다. 

 

지난해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로 가동률이 떨어졌던 헝가리 공장은 기존 프로젝트 물량 확대와 신규 공급 프로젝트 양산을 통해 올해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삼성SDI는 전망한다.

 

▲ 삼성SDI 용인에 위치한 본사[사진=삼성SDI]

 

삼성SDI는 2일 열린 2025년 연간 실적 발표 및 IR 설명회(컨퍼런스콜)에서 “유럽의 배출가스 규제 완화, 중저가 차급 중심의 소비자 수요 이동,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시장 확대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주요 프로젝트 수요가 감소하면서 지난해 헝가리 공장 가동률이 저조했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I 관계자는 “기존 프로젝트에 대한 공급 확대와 상·하반기에 예정된 신규 공급 프로젝트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양산해 헝가리 공장 가동률을 점진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유럽 생산 거점의 운영 안정성을 회복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래 수요 변화에 대비한 생산 라인 전환도 병행할 방침이다. 

 

삼성SDI는 일부 생산 라인을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라인으로 전환하고 공정 개조를 진행 중이다. 

 

중저가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LFP(리튬, 철, 인산)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라인 전환과 공정 효율화로 운영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수익성 회복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규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삼성SDI는 성장성이 높은 배터리 모델과 엔트리급 시장 진입을 동시에 추진해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현재 여러 글로벌 완성차 고객과 하이니켈, 미드니켈(Mid-Ni), LFP 배터리 공급을 논의 중이며, 상반기 내 가시적인 수주 성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 같은 전략은 최근 발표한 실적과도 맞물린다. 삼성SDI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13조266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0% 성장했지만 영업손실 1조7224억원, 순손실 5849억원으로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초기 투자 부담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지만 4분기에는 적자 폭이 전 분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며 바닥을 다졌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회사는 올해를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ESS용 배터리 생산 확대와 미국·유럽 현지 생산 전략, 전기차용 배터리 포트폴리오 다각화, 생산 효율 개선을 통해 실적 개선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영 효율화와 시장·고객 대응 속도 제고, 미래 기술 준비를 병행해 실질적인 체질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며 “헝가리 공장 가동률 회복과 신규 수주 성과가 가시화되면 실적 개선 흐름도 한층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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