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가 프로젝트'·'북미 LNG 발주'·'해외 군함 수출' 기대감에 조선업 재평가 본격화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지난해 국내 증시에서 가장 뜨거운 섹터 중 한 가지 꼽으라면 단연 조선주다. 글로벌 무대를 대상으로 조선업 호황과 대형 선박 수주 확대, 친환경·고부가 선박 중심의 수주 구조 전환이 맞물리며 국내 조선사들이 지난해 초부터 올 들어 주가가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올해 1월 12일까지 코스피에 상장된 주요 조선사 5곳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HJ중공업의 연간 평균 주가 상승률은 약 15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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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각 사] |
해당 기간 각 사별로 보면 ▲HD현대중공업(약 122%) ▲HD한국조선해양 약 110% ▲삼성중공업 약 87% ▲한화오션 약 68% ▲HJ중공업 355% 각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주 강세의 배경에는 글로벌 조선업 업황 회복이 자리하고 있다.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 탱커 등 고부가 선박 발주가 늘어나며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잔고가 빠르게 증가했다. 여기에 친환경 선박 중심의 계약 확대로 수익성 개선 에 대한 올해 기대감도 커졌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 같은 긍정 흐름이 연중 조선주 주가를 끌어올린 핵심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한국과 미국 양국 간의 조선업 협력 구상인 ‘마스가(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가 부각되면서 국내 조선사들의 중장기 성장 규모가 커진다는 점이 재조명받고 있다.
미국의 조선 인프라 재건과 군함·상선 발주 확대 가능성이 거론되자 국내 조선사들이 전략적 파트너로 부상할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업계는 풀이한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HJ중공업의 상승세가 가장 가팔랐다.
지난해 초 약 5500원이던 주가는 11월 28일 종가 기준 2만5000원대까지 오르며 약 355% 까지 급등했다. 마스가 프로젝트 기대감이 정점에 달했던 2025년 9월에는 장중 한때 3만4000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옛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 편입 이후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 한화오션도 올해 주가가 약 70% 상승했다.
이는 대규모 수주 성과와 공정 효율화, 그룹 차원의 연구개발(R&D) 및 재무 안정성이 부각되며 시장에서의 재평가(밸류에이션)가 이뤄졌고 마스가 프로젝트의 핵심 수혜주로 거론된 점이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삼성중공업 역시 안정적인 조선·해양플랜트 수주를 바탕으로 약 87%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HD현대그룹의 핵심 조선사인 HD현대중공업과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도 각각 120%, 110%씩 오르며 강한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 2026년 상승모멘텀 조선주…LNG·군함·한미 협력 삼박자에 ‘슈퍼사이클 2막 개시
증권가의 시선은 이미 2026년을 향하고 있는데 이는 2025년 주가 상승을 이끈 조선 업황 호조가 단기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글로벌 조선 업황 회복, 고부가 선박 중심의 수주 확대 구조, 한·미 조선 협력이라는 세 가지 축이 맞물리며 국내 조선업이 다시 한 번 ‘슈퍼사이클’ 국면에 진입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조선업의 구조적 성장 모멘텀은 올해도 견고할 것"이라며 "북미 LNG 프로젝트 확대에 따른 LNG 운반선 대규모 발주와 함께 컨테이너선·탱커의 선대 교체 수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마스가 프로젝트가 가시화되면 상선과 함정 수주를 통한 추가적인 주가 재평가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해운 운임 상승으로 유조선과 LNG 운반선 발주 환경이 개선됐고, 선가 상승 여력도 커졌다"며 "최근 일부 해외 방산 수주 실패는 오히려 조선주 비중 확대의 기회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차세대 구축함과 잠수함 등 해외 군함 수출 기회가 여전히 풍부한 만큼 상선 호황과 방산 수주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조선주 상승 흐름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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