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싱가포르서 1700억 규모 건축공사 따내...연계 사업 수주 기대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4-14 09:58:57
  • -
  • +
  • 인쇄

현대건설이 싱가포르에서 1700억 원 규모 건축 공사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발주처인 싱가포르 SP그룹으로부터 '라브라도 오피스 타워 1단계 및 변전소/관리동 신축 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LOA, Letter of Award)를 접수했다고 14일 밝혔다.

SP그룹은 싱가포르 최대 전기·가스 배급회사로 지난 연말에 현대차그룹과 ‘싱가포르 전동화 생태계 구축 및 배터리 활용 신사업 발굴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한 곳이기도 하다. 

 

▲ 싱가포르 라브라도 공사 위치도 [현대건설 제공]


이번 공사는 싱가포르 서남쪽 파시르 판장(Pasir Panjang) 지역에 지하 4층 규모의 지하변전소 및 지상 5층 규모의 관리동을 신축하고, 추후 발주될 34층 규모 오피스 타워의 기초공사(흙막이 및 파일 공사)를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대지면적은 2만 3375㎡, 연면적은 9만 5457㎡으로 이달 착공하며, 공사기간은 33개월이다. 총 공사금액 약 1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700억 원)다.

이번 공사는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해당 부지에 230kV 지하변전소 부지정지 및 지하공사(약 875억 원 규모)를 공사 중이다. 이번 공사 수주로 향후 발주될 연계 사업인 34층 규모 오피스타워 수주에 유리한 입지를 선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지하변전소 기초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발주처의 신뢰를 바탕으로 얻은 수주로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입찰예정인 오피스타워도 수주할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성공적으로 공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황경노 포스코 前 회장 별세
[메가경제=박제성 기자]포스코 2대 회장을 지낸 황경노 전(前) 회장(향년 96세)이 12일 별세했다. 황 전 회장은 포항제철소 창립 멤버이자 초대 기획관리 부장으로서 회사 경영관리 전반에 대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1972년 상무 승진 후 1977년 회사를 떠나 동부산업 회장, 제철엔지니어링 회장을 역임했다. 이후 1990년 다시 포항

2

에스알, '2025년 한국감사인대회'서 3관왕 달성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SRT 운영사 에스알(SR)은 11일 열린 ‘2025년 한국감사인대회’에서 올해를 빛낸 ‘2025 기관대상 전략혁신부문 우수상'과 ‘내부감사 경진대회 우수상’에 이어, 박진이 에스알 상임감사가 ‘자랑스러운 감사인 최우수상’까지 수상하며 감사부문 3관왕을 달성했다. ‘2025 기관대상 우수상’은 사단법인 한국감사협회가 해마다

3

KAI, 제3차 'K-AI Day' 개최...항공우주 SW·AI 경쟁력 강화 논의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경남 사천 본사에서 항공우주 소프트웨어(SW)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3차 ‘K-AI Day’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K-AI Day’는 데이터 분석 및 AI 기술개발 관련 국내외 기업의 플랫폼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SW 개발 역량 제고를 위한 업체 간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