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0.25% 인상···제로금리 시대 막내려

황동현 / 기사승인 : 2021-11-25 10:00:17
  • -
  • +
  • 인쇄
코로나19 유행 여전, 가계부채, 물가상승 대응
지난 8월 기준금리 연 0.25% 인상 이후 석달 만

▲ 금융통화위원회가 25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사진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8월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0.75%로 올린 이후 석달 만이다. 이로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제로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기준금리 1% 대로 진입했다.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해온 한국은행은 자산시장 과열, 가계부채 급증 등의 부작용이 커지자 지난 8월 금리인상을 단행했고 코로나19의 유행이 여전히 거세고 물가상승이 심상치 않자 석달만에 다시 금리인상 카드를 선택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p  올리기로 결정 했다. 한국은행은 작년 5월 기준금리를 연 0.50%p로 낮춘 이후 지난 8월 0.25%p인상했고 이번에 추가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기준금리는 1.0%로 올라섰다.

 

한은은 지난해 3월 16일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0.75%로 0.5%포인트 내렸다. 당시 인하로 사상 처음 '0%대 금리시대'를 열렸다. 코로나19가 경제위기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긴급 조치였다. 지난해 5월에 재차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연 0.5%로 내렸다.

 

코로나19 신규 확산세가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고,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이 살아나고 있는 경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만큼 변화를 주지 않다가 이번에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금통위의 이번 기준금리인상은 예견된 것이다. 물가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 등 이른바 '금융 불균형' 문제를 방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은이 말하는 ‘금융불균형’이란 빚의 급격한 증가, 자산 가격의 과도한 상승, 주식 등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확대 등이 동시에 일어나 금융이 불안해지고 실물경제로도 불길이 번질 수 있는 상태를 뜻한다. 장기간 저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계빚이 위험수위에 도달했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황동현
황동현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태광산업, '2025 올해의 태광인상' 시상식 개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인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이 '2025년 올해의 태광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의 태광인상' 팀 부문에서는 화섬영업담당 직물영업팀이 수상했다. 개인 부문 수상자로는 원가 절감으로 성과를 올린 세광패션 공장장 손율 부장, 설비 안정성을 개선한 석유화학총괄공

2

KB국민은행, 퇴직연금 광고 3천만 조회 수 돌파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KB국민은행은 광고모델 박은빈과 함께한 ‘일하는 모두를 위한 일 잘하는 퇴직연금’ 광고가 20일만에 누적 조회 수 3000만 회를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광고는 회사원, 택배 기사, 버스 운전원, 자영업자, 경찰 공무원 등 다양한 직업군의 국민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을 따뜻하게 담아냈다. 이러한 스토리텔링은

3

NH농협은행, 'NH얼굴인증서비스' 출시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NH농협은행은 비대면 금융거래의 보안성과 인증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최신 안면인증 기술을 적용한 'NH얼굴인증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NH얼굴인증서비스'는 고객이 사전 등록한 얼굴 정보를 기반으로 촬영된 얼굴 데이터와 비교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얼굴 이미지는 원본으로 저장하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