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와 수출·해외투자 지원 플랫폼 결성 업무협약

황동현 / 기사승인 : 2021-04-05 10: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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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투자 지원, 신산업 진출 리스크 분담 등 정책금융 본연 기능 극대화
방문규 행장“수출 6000억달러 탈환 위해 두 기관이 One Team 되겠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한국 양대 수출신용기관(ECA, Export Credit Agency)이 유기적인 공조를 통한 수출·해외투자와 신산업 공동지원을 위해 협조융자 플랫폼을 구축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방문규, 이하 ‘수은’)은 5일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이인호, 이하 ‘무보’)와 ‘K-ECA 금융지원 오픈 플랫폼 결성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가 5일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협조융자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K-ECA 금융지원 오픈 플랫폼 결성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방문규 수은 행장, 이인호 무보 사장 [사진=한국수출입은행 제공]

 

방문규 수은 행장과 이인호 무보 사장은 이날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두 기관이 맺은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 K-뉴딜 산업별 금융지원 전략 공유 ▲ 사업발굴, 금융주선 및 금융제공 전과정에서 협력 ▲ ESG 우수기업에 대한 금융우대 등을 통해 K-뉴딜의 글로벌화 및 ESG 경영 활성화 등이다.

수은과 무보는 우리 기업의 수출입·해외투자를 지원하는 한국의 대표 ECA다.

수은은 우리 기업에 대출·보증·투자를 통한 자금공급을, 무보는 보증·보험을 통한 대외거래 위험을 인수한다.

영국계 수출금융 분야 뉴스·리서치기관인 TXF는 전세계 수출·수입기업 452개사와 20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020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ECA로 수은과 무보를 각각 1, 2위에 선정했다고 지난 3월 발표한 바 있다. 3위는 영국 UKEF, 4위 덴마크 EKF, 5위 독일 Euler Hermes 등이다.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두 기관은 우리 경제 신성장 동력인 신재생에너지·첨단 모빌리티, 이차전지, 차세대통신, 반도체, 헬스케어 등에 공동으로 경쟁력 있는 정책금융을 적기에 투입할 방침이다.

특히 ESG 경영을 인정받는 기업과 프로젝트에는 금리 우대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이날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우리 기업은 저성장 장기화와 기술혁신으로 인한 시장재편 등 험난한 세계시장에서 고군분투 중이다”며 “올해 무역 규모 1조달러를 달성하고, 내년엔 수출 6000억달러를 탈환할 수 있도록 두 정책금융기관이 One Team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픈 플랫폼의 취지에 따라 수은과 무보의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상업은행과 국제개발은행 등 다양한 금융기관들도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협조융자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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