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특수' 올라탄 LS일렉트릭…목표주가 '껑충'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4 10:11:30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LS일렉트릭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힘입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SK증권이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3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데이터센터향 전력기기 수요 증가와 미국 시장 확대를 기반으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24일 SK증권은 LS일렉트릭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1만원으로 제시했다. 전일 종가(22만3500원) 대비 상승여력은 38.7%로 평가했다. 

 

▲ LS일렉트릭이 견조할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AI]


SK증권은 올해 LS일렉트릭의 연결 기준 매출액을 6조6130억원, 영업이익을 732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3.2%, 71.8%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OPM)은 11.1%로 예상했다.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는 AI 데이터센터향 배전 전력기기 수요 확대, 미국 현지 대형 고객사 확보, 미국에 진출하는 국내 대기업 프로젝트 본격화가 꼽혔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설비투자(CAPEX) 확대가 LS일렉트릭의 신규 수주로 연결되면서 실적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배전반은 송전용 초고압 변압기보다 매출 인식 기간이 짧아 수주가 실적으로 빠르게 이어지는 점도 강점으로 평가됐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57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85억원으로 64%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1.3%를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SK증권은 일회성 요인 없이 수익성이 구조적으로 개선된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수익성 개선은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비중 확대와 생산성 향상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전력사업 내 수출 비중도 53%까지 높아졌으며, 은과 전기동 가격 상승으로 발생했던 원가 부담은 6월 판가 인상을 통해 상당 부분 상쇄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하반기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 가능성도 제시됐다.

SK증권은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 비중 확대가 실적 개선뿐 아니라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상승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27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상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50배에서 60배로 높여 목표주가를 31만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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