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KCGS 평가서 12개 상장사 통합 A 등급 이상 획득"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0 10: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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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정호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국내 주요 ESG 평가에서 연이어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ESG 경영 모범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그룹 차원의 체계적인 ESG 추진 전략과 계열사별 특성에 기반한 실효성 있는 활동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한국ESG기준원(이하 KCGS)이 실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평가 대상 13개 상장 계열사 중 12개사가 통합 A등급 이상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통합 A등급 이상을 받은 계열사는 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를 비롯해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한섬, 현대리바트, 현대퓨처넷, 현대이지웰, 현대에버다임, 현대바이오랜드, 지누스, 대원강업 등 12개사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유통업계 최초로 3년 연속 통합 A+등급을 받았다. 환경(E)·사회(S) 두 부문에선 A+를 획득했다. 현대백화점은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3,000톤 이상 줄이고, ‘비닐 투 비닐’ 재활용 체계 구축 및 고객 참여형 365 리사이클 친환경 캠페인 등 업의 특성을 반영한 독자적인 친환경 활동을 지속한 게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

 

현대백화점그룹 종합 헬스케어 기업 현대바이오랜드가 올해 처음 A+ 등급을 받은 것도 눈길을 끈다. 통합 A+는 전체 평가 대상 기업 약 800곳 중 상위 19곳(2.4%)에만 주어지는데, 현대바이오랜드는 코스닥 상장사 중 유일하게 통합 A+ 등급을 획득한 것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한섬, 현대리바트, 현대퓨처넷, 현대이지웰, 현대에버다임, 지누스, 대원강업 등 10개 계열사는 통합 A등급을 받았다. 이중 지난 2023년 그룹 편입 이후 ESG 체계를 강화해온 대원강업은 2년 만에 통합 등급이 C 등급에서 A 등급으로 크게 상향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배구조(G) 부문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평가 대상 13개 상장 계열사 모두가 A등급을 획득한 것이다. KCGS가 올해 평가 기준을 강화하며 전체 평가 대상 상장회사(1,024곳) 중 지배구조 A등급 이상 기업 수가 133곳에서 115곳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얻은 결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023년 지주회사 체제 완성 이후 중장기 배당정책 수립, 반기 배당 도입, 자사주 소각 등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실행해 왔다.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를 중심으로 주요 계열사들은 자기자본이익률(ROE)·주가순자산비율(PBR) 목표 제시 및 향후 3년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는 등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최근 발표된 서스틴베스트 ESG 평가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현대홈쇼핑과 현대백화점이 2조원 이상 상장사 부문 1·2위를 차지했으며, 현대그린푸드는 5,000억~2조원 미만 상장사 부문에서 상·하반기 연속 2위에 올랐다. 이들 계열사 외에도 현대지에프홀딩스, 현대리바트, 한섬이 ‘ESG 베스트 기업 100’에 선정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환경(E)·사회(S) 분야에서도 ‘리그린(Re:Green)’과 ‘위드림(We:Dream)’ 등 그룹 대표 ESG 브랜드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취약계층을 아우르는 ESG 프로젝트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패키지 도입, 자원순환 프로세스 구축 등 환경 활동은 물론, 취약계층 아동 지원, 자립준비청년 지원 등 사회 공헌 프로그램도 지속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ESG는 그룹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경영축”이라며 “앞으로도 ESG 공시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 체계를 강화해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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