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수술 ‘감염 제로’ 도전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4 10: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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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수술·첨단 공조시스템으로 감염률 0.5% 미만 달성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병원인 연세사랑병원이 AI(인공지능) 기술과 첨단 공조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정밀 수술 시스템을 구축, 감염률 0.5% 미만의 성과를 거두며 ‘안전한 인공관절 수술 병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세사랑병원은 모든 수술실에 대학병원급 공조시스템 ‘라미나 플로우(Laminar Flow)’를 도입해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공기 중 세균과 오염원을 차단해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 있다. 여기에 EO 가스·고압증기·플라즈마 멸균 등 다단계 멸균 설비를 갖추며 감염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수술 ‘감염 제로’ 도전

그 결과, 병원의 인공관절 수술 감염률은 질병관리청 발표 전국 평균(0.78%)보다 낮은 0.5% 미만으로 나타났다.

연세사랑병원의 경쟁력은 첨단 장비뿐 아니라 전문화된 의료진과 협업 시스템에 있다.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은 대학병원 전임의(펠로우) 과정을 마친 정형외과 전문의 9명이 맡고 있으며, 수술보조 간호사·소독팀·환자이송팀 등 약 70여 명이 팀 단위로 수술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수행한다.

특히 AI 기반 ‘3D 시뮬레이션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 시스템은 환자의 무릎 구조를 MRI로 정밀 분석해 가상 수술을 진행하고, 절삭·삽입 위치를 미리 계산한 맞춤형 수술도구(PSI)를 제작한다. 이를 통해 수술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수술 시간을 10분 이상 단축, 출혈과 감염 위험을 줄였다.

연세사랑병원 관계자는 “AI 기술과 철저한 감염관리 시스템을 통해 인공관절 수술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며 “환자가 믿고 맡길 수 있는 병원으로서 의료 품질을 지속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은 “정밀한 수술 시스템과 의료진 간 긴밀한 협업이 병원의 강점”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만족과 안전을 위해 선진 의료기술을 적극 도입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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