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장위10구역 ‘푸르지오 마크원’…장위뉴타운 변화 본격화될까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6 1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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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곶이역·장위초 인접 1931세대 대단지…전용 59·84㎡ 일반분양 78.5%
3.3㎡당 평균 5034만원…기대감 속 가격 수용성 관건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장위’라는 이름은 오랫동안 낡은 주거지의 이미지와 함께 묶여 있었다.


서울 성북구 장위동 일대는 2006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뒤 대규모 주거지 탈바꿈이 예고됐지만, 실제 개발 속도는 더뎠다. 오래된 단독주택과 빌라가 촘촘히 들어선 구도심 풍경이 이어졌고, 장위뉴타운이라는 이름과 달리 곳곳에는 정비사업이 장기간 멈춰선 흔적이 남아 있었다.

 

▲ 26일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 견본주택 앞에서 방문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정태현 기자]

 

장위10구역도 그중 하나였다. 사업지는 장위뉴타운 안에서도 입지와 규모 면에서 주목받았지만, 사랑제일교회와의 보상 갈등 등으로 착공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한때 사업 지연의 상징처럼 거론되던 곳에는 이제 지하 5층~지상 35층, 23개 동, 1931세대 규모의 브랜드 대단지가 들어선다.

26일 찾은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 견본주택은 이런 변화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오래된 저층 주거지가 밀집했던 장위동은 장위뉴타운 개발과 주변 정비사업을 거치며 서울 동북권의 대규모 신축 주거지로 재편되고 있었다. 

 

◇ 돌곶이역·장위초 품은 대단지…원도심 생활권 기반
 

단지는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 역세권에 들어선다. 6호선을 이용하면 서울 도심권과 강남권 일부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고, 차량으로는 동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 진입이 수월하다.

교육 여건은 단지 바로 옆 장위초등학교가 핵심이다. 도보 통학이 가능한 입지로, 반경 약 1.5km 안에는 월곡중, 남대문중, 장위중, 석관고 등이 자리하고 있다.

생활 인프라도 기존 장위동 원도심 기반을 활용할 수 있다. 장위전통시장을 비롯해 대형마트와 백화점, 영화관 등 생활·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대형 병원도 비교적 가까운 편이다. 북서울꿈의숲이 인접해 도심 속 녹지 접근성도 갖췄다.

향후 교통 여건 개선 기대도 크다. 현재는 6호선 돌곶이역을 통해 도심권 이동이 가능하고, 앞으로 동북선 경전철과 GTX-C 노선 등 교통 호재가 더해질 경우 서울 주요 지역 접근성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 단지 모형 사진 [사진=정태현 기자]


◇ 59·84㎡ 일반분양 집중…실수요형 평면 전면 배치

 

견본주택에는 전용 59㎡, 74㎡, 84㎡ 등 3개 타입의 유닛이 마련됐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9㎡와 84㎡에 집중됐다. 전체 일반분양 1032세대 가운데 전용 84㎡가 408세대로 39.5%, 전용 59㎡가 402세대로 39.0%를 차지한다. 두 면적을 합치면 810세대로 전체 일반분양 물량의 78.5%에 달한다.

평면은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전용 39㎡와 46㎡ 등 소형 평형도 포함돼 1인 가구와 신혼부부 수요까지 고려한 구성이 눈에 띈다.

일부 타입에는 드레스룸과 팬트리, 알파룸 등이 적용됐으며, 전용 59㎡C·E, 84㎡A·C·D, 101㎡ 등 일부 타입은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됐다.

◇ 우수디자인·커뮤니티 내세운 상품성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은 외관과 조경, 커뮤니티 시설에도 차별화를 뒀다. 단지는 서울시 건축물 심의 과정에서 우수디자인을 적용한 외관 설계를 반영했으며, 단지 외곽부는 저층 위주로 계획해 주변 도시 구조와의 조화를 고려했다. 우수디자인 공동주택으로 인정받아 발코니 삭제 완화 기준이 적용된 점도 특징이다.

단지 안에는 티하우스와 워터라운지, 산책로 등 조경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일부 동에는 옥상 조경도 적용된다.

커뮤니티 시설인 ‘그리너리 라운지’에는 피트니스클럽, GX클럽, 골프클럽, 스크린골프, 사우나, 독서실, 작은도서관, 시네마룸, 카페, 코인세탁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 전용 84㎡ 유닛 거실·주방 모습 [사진=정태현 기자]



◇ 3.3㎡당 평균 5034만원…분양가 수용성이 관건

 

분양가는 수요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볼 대목이다.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5034만원이다. 장위뉴타운 내 대단지, 돌곶이역 역세권, 장위초 인접성 등을 고려해도 장위동 일대 기존 시세와 비교하면 부담이 작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변 단지 시세와 비교해도 가격 부담은 변수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단지와 인접한 ‘장위자이 레디언트’ 전용 84㎡ 입주권은 지난달 16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 ‘꿈의숲 아이파크’ 전용 84㎡도 같은 달 14억 8500만원에 손바뀜됐다.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 전용 84㎡ 분양가는 중층 기준 17억원대 중반으로 형성됐다. 유상 옵션 선택에 따라 수요자가 체감하는 총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

최근 정비사업 분양가 상승에는 인건비와 건자재값 상승, 공사비 인상 등이 영향을 주고 있다. 장위10구역 역시 오랜 사업 기간과 사업 지연 과정에서 누적된 비용, 향후 정비사업 완성도에 대한 기대가 분양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단지·브랜드·역세권 입지에 대한 기대와 분양가 부담이 함께 작용할 전망이다.

분양 관계자는 서울 전역과 수도권에서 갈아타기 수요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반분양 물량이 1032세대로 적지 않고, 일부 정비사업 단지와 달리 중고층 물량도 포함돼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수요층은 40·50대 갈아타기 수요 등이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분양가 부담을 고려하면 청약 수요가 일부 평형에 집중될 가능성도 있다. 분양 관계자는 전용 59㎡ 타입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봤다. 가격 부담을 낮추면서 서울 신축 대단지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청약 일정은 6월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 1순위 해당지역, 7월 1일 1순위 기타지역, 2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7월 8일이며, 정당계약은 7월 20일부터 23일까지다. 입주는 2030년 9월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은 장기간 사업 지연을 거쳐 공급되는 단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다”며 “분양가 부담은 변수지만, 장위뉴타운 내 대단지라는 점과 돌곶이역 역세권, 초등학교 접근성 등을 고려하면 청약 수요는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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