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안양3동 주민동의율 확보…주거재생혁신지구 최초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12-30 11:51:19
  • -
  • +
  • 인쇄
토지등소유자 수 기준 71%, 토지면적 기준 67% 확보

LH는 지난 4월 정부에서 발표한 주거재생혁신지구 후보지 7곳 중 최초로 안양시 안양3동 주거재생혁신지구에서 지구 지정 요건인 주민동의율 3분의 2 이상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주거재생혁신지구는 쇠퇴한 도심에 주거 기능을 중심으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등이 집적된 복합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 안양시 안양3동 전경 [LH 제공]

 

이 사업은 도시의 자생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목적으로 ‘2.4대책’에서 처음 도입됐다. 국비‧지방비 지원 확대와 용도지역‧용적률 상향 등 규제완화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H는 사업에 대한 주민 이해를 돕기 위해 주민공청회 등으로 충분한 정보 제공에 힘써왔다.

특히 안양3동은 노후도가 80% 이상인 주택이 밀집된 쇠퇴 주거지역이다. 개발 압력이 가중되는 상황 속에서 사업성 확보가 어려워 민간 주도 개발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LH는 지난 9월 21일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등 관련 법령이 마련됨과 동시에 안양시와 사업 추진을 위해 주민공청회를 열었다.

그 결과 주민동의율을 토지등소유자 수 기준 71%, 토지면적 기준 67%를 확보했다. 이는 지구 지정 요건인 주민동의율 이상을 충족하는 수치다. 지난 23일에는 주민‧안양시와 함께 주민동의서 전달식을 열었다.

LH는 이번 사업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하는 등 건축 규제 완화 인센티브를 적용해 안양3동을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사업비 2619억 원을 투입해 공공분양주택 316호와 공공임대주택 94호를 건설하고 공영주차장‧체육시설 등 생활 SOC를 함께 건축할 예정이다.

LH는 이번 주민동의율 확보를 동력으로 삼아 후속절차에 박차를 가해 오는 ’22년 1월에 지구지정을 계획 중이다.

내년 초에는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주택단지를 설계하기 위해 설계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주민 의견을 수렴한 시공사 선정‧사업계획 수립도 내년까지 마칠 계획이다.

지구 지정 이후에는 ▲이주·보상협의(2023년) ▲착공(2024년) ▲주민입주(2027년)를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백용 LH 도시재생본부장은 “주민 의견을 수렴해 지역 주민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에 필요한 생활SOC 조성과 주택공급을 통해 지역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강원랜드, 세계 최초 AI 기반 ‘카운트룸 자동화 로봇시스템’ 본격 가동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강원랜드(대표이사직무대행 최철규)는 지난 9월부터 세계 최초로 AI와 로봇 기술을 결합한 ‘카지노 카운트룸 자동화 로봇시스템’을 도입해 2개월의 안정화 과정을 거쳐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이번 시스템은 슬롯머신과 게임 테이블에서 수거된 현금을 로봇이 자동 회수해 이송·계수·검사·포장까지 수행하는 첨단 설비다. 이를 통해

2

한국마사회, 자체 개발 DNA 검사기술로 말산업 경쟁력 강화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도핑검사소는 전라남도교육청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린 ‘2025년 대한수의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 한국말수의사회 심포지엄(Symposium 16)에서 경주마 친자감정 검사법 최적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경주마 혈통 관리의 과학적 신뢰도 제고와 해외 상용기술 의존 탈피, 그리고 국내

3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훈훈한 결혼식 지원… 10년째 ‘제주와의 상생 약속’ 이어가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과 다문화 부부를 위해 결혼식 지원 사업에 나서며 ‘제주와의 상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제주신라호텔은 최근 서귀포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사랑의 결혼식’에 참여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 두 쌍에게 숙박과 식사, 축하 케이크 등을 지원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