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취항 항공사 101곳 돌파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8 12:50:04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에 취항 중인 항공사가 총 101개 항공사(2025년 12월 기준)를 기록하며, 2001년 개항 이후 처음으로 취항 항공사 수가 100개를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인천공항 개항 당시 취항 항공사는 47곳으로, 24년 만에 약 115% 증가한 수치다. 공사는 신규 항공사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성과를 거둔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에만 7개 신규 항공사가 인천공항에 새롭게 취항하며 101개 항공사 시대를 열었다.

 

▲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취항 항공사 증가와 함께 인천공항의 항공 네트워크 경쟁력도 크게 강화됐다. 여객기와 화물기를 포함한 취항지는 53개국 183개 도시(2025년 12월 기준)로 집계돼 개항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개항 당시 38개국 103개 도시와 비교해 취항 국가는 39%, 취항 도시는 78% 증가한 수치다.

 

국제선 여객 기준 취항 도시는 159개로, 동북아 주요 경쟁 공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북미 연결 노선 역시 18개로 경쟁 공항 중 최다를 기록하며 동북아 대표 허브공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성과는 중·장거리 노선 확대를 목표로 한 제도 개선과 맞춤형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공사는 6000km 이상 장거리 노선에 신규 취항하는 항공사를 대상으로 2년간 착륙료 100%를 지원하고, 항공사별로 최대 10만 달러의 마케팅 비용을 제공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했다.

 

아울러 이학재 사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세일즈 마케팅과 세계 항공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루트(Route) 회의 참가 등을 통해 신규 항공사 유치와 노선 개설에 적극 나섰다. 그 결과 알래스카항공의 시애틀 노선과 델타항공의 솔트레이크시티 노선이 신규 취항하며 북미 노선 선택지가 확대됐다. 투르크메니스탄항공, 스캇항공, 센트럼항공의 취항으로 중앙아시아 노선도 강화됐다.

 

13년간의 유치 노력 끝에 북유럽 최대 항공사인 스칸디나비아항공(SAS)을 유치하는 데 성공하면서 북유럽 노선 접근성도 크게 개선됐다.

 

올해는 영국 버진애틀랜틱 항공 등 주요 항공사의 신규 취항이 예정돼 있다. 공사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계기로 북중미 수요를 인천공항으로 흡수하기 위해 공급력 확대와 환승 네트워크 다변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지속적인 신규 항공사 유치와 노선 개발을 통해 국민들의 항공 노선 선택권을 넓히고, 글로벌 허브 공항으로서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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