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민간투자 40조원...K-배터리, 미래 먹거리로 자리잡나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07-09 13:57:12
  • -
  • +
  • 인쇄
R&D와 안정적 공급망 생태계, 공공·민간 수요 창출까지 감안

"반도체에 버금가는 또 하나의 주력산업으로 키워 가기 위해 정부가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

8일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K-배터리를 한국의 주력 수출산업인 반도체에 비교했다.
 

▲ 8일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제2공장 부지서 열린 'K-배터리 발전 전략' 발표에서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제공)

 

이날 정부는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제2공장 부지서 배터리 1등 국가로 도약을 위한 'K-배터리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한꾸을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선도기지로 구축해, 미래 독보적인 1등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종합 지원대책이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 3사와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은 2030년까지 4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정부도 R&D와 세제, 금융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

이를 위해 ▲민관 협력 대규모 R&D 추진 ▲안정적 공급망을 갖춘 튼튼한 생태계 조성 ▲공공·민간 수요시장 창출 등의 과제가 주어진다.

R&D와 관련해선,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조기 확보와 관련 소부장 요소기술 확보, 리튬이온전지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가 추진된다.

배터리 생태계 조성을 위해선 안정적인 공급만을 구축하고, 소부장 핵심기업을 육성하며 전문인력 양성 등도 준비한다.

앞으로 사용후 배터리 시장이나 대여·교체 서비스 등 관련 시장과 신산업 여건도 조성한다.

정부 전략에서 미래 관건이 될 부분은 전문인력의 양성과 확보와 관련한 부분이다.

이번 전략에선 설계·고도분석을 위한 석박사 인력, 기초·응용·특화를 위한 학부, 재직자 중심의 기술애로 해결 교육 등 연간 1100명을 웃도는 전문인력 양성 계획이 목표로 설정됐다.

한편,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이날 행사서 "반도체가 우리 몸의 머리 같은 존재라면, 배터리는 동력의 원천인 심장"이라며 "전동화, 무선화, 친환경화 등 산업의 미래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스텔란티스 주요 브랜드 (사진 = 스텔란티스 제공)

 

그런 가운데, 같은 날 저녁 글로벌 4위 완성차기업인 스텔란티스는 '전기차(EV) 데이 2021' 행사를 온라인으로 열고 EV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관련 미래 계획을 공개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테스 CEO는 2025년까지 전기차 개발과 양산에 300억 유로, 약 40조8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EV용 배터리와 관련해선 2025년까지 130GWh, 2030년까지 260GWh 이상의 공급체계를 구성한단 계획이다.

이는 유럽과 북미에서 모두 5개의 '기가팩토리'에서 공급할 예정. 스텔란티스는 안정적인 리튬 공급을 위해 유럽과 북미의 파트너 두 곳과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따라서 국내 배터리기업들과의 파트너십도 점쳐진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종훈
박종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KB국민은행, 600억원 규모 소상공인 대출 지원
[메가경제=최정환 기자]KB국민은행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 4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을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총 6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지원은 지난 2024년 30억원의 특별출연으로 45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한 데 이은 후속 협약으로 마련됐다. 해당 출연금으로 마련된 대출한

2

[신년사] 류진 한경협 회장 "낡은 규제 걷어내야 산다"…'뉴 K-산업'으로 경제 체질 대전환 촉구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낡은 제도는 과감히 버리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 투자하기 좋은 나라가 돼야 한다"며 한국 경제의 체질 개선을 강조했다. 류 회장은 이를 통해 '뉴 K-인더스트리(K-산업)'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류 회장은 29일 발표한 '2026 신년사'에

3

에버엑스, 국내 최초 무릎 통증 디지털치료기기 ‘모라 큐어’ 식약처 허가 획득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근골격계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에버엑스(대표 윤찬)는 자사가 개발한 디지털치료기기 ‘모라 큐어(MORA Cure)’가 슬개대퇴통증(Patellofemoral Pain Syndrome)을 적응증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허가는 국내 디지털치료기기가 기존의 정신건강, 호흡기, 이명 등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