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펜션서 안전사고 年 200건 이상"...공정위, 숙박시설 안전주의보 발령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03-21 14:04:31
10대 미만이 36.5% '최다'...'석재 또는 타일 바닥재' 미끄럼 가장 많아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 대신 국내 여행을 택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국내 숙박시설 내 안전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끄럼 방지용 제품, 침대 펜스 등 안전장치가 갖춰지지 않은 숙박시설에서 어린이·고령자 등 안전 취약계층 사고 발생 시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공정거래위원회 [사진=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21일 호텔·펜션 등 숙박시설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숙박시설 관련 안전사고는 총 772건으로 2019년 318건, 2020년 227건, 2021년 227건 등 매년 200건 이상 발생했다.

연령대별로는 10세 미만의 안전사고가 282건(36.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 107건(13.9%), 30대 106건(13.7%)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10대 미만 사고를 분석한 결과, 미취학 아동(0~6세)의 사고가 88%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이중 71.8%가 '미끄러짐·넘어짐', '추락'으로 발생했다.

발생 장소별로는 '호텔'이 292건(37.8%)으로 가장 많았고, '펜션' 144건(18.7%), '휴양시설' 85건(11%) 등 순이었다.

▲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전 연령에서 품목 기준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건은 '석재 또는 타일 바닥재'에서 미끌어지는 사고로 조사됐다. 30대 이상에서는 다발 품목 1위에 올랐다.

'석재 또는 타일 바닥재' 사고의 경우 94.4%가 '화장실·욕실'에서 발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0세 미만에서는 '침대'가 53건(18.8%)으로 가장 많았고, '석재 또는 타일 바닥재'가 24건(8.5%)으로 다음 순이었다.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석재 또는 타일 바닥재'가 18건(31.6%)으로 가장 많았고, '침대'가 5건(8.7%)으로 집계됐다.

10대와 30대의 위해다발품목 중 수영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33건으로, '미끄러짐·넘어짐'이 11건(33.3%), 다이빙 등으로 인한 '추락'이 9건(27.3%)이었다.

또 익수 사고도 2건 접수됐는데, 모두 미취학 아동에게 발생한 사고다. 안전요원이 없는 숙박시설 내 수영장의 경우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안전사고 위해 원인으로는 '물리적 충격'이 474건(61.4%)으로 가장 많았고, '제품 관련' 125건(16.2%), '식품 및 이물질' 91건(11.8%) 등이었다.

물리적 충격에 따른 사고는 주로 침실(137건)과 화장실·욕실(125건)에서 발생했다.

'화재·발연·과열·가스' 관련 사건(54건, 7.0%)은 뜨거운 고온 물질로 발생한 것이 55.6%(30건)으로 가장 많았다.

위해 증상으로는 '피부 및 피하조직 손상'이 343건(44.4%)으로 가장 많았고, '뇌진탕 및 타박상' 117건(15.2%), '근육, 뼈 및 인대 손상' 96건(12.4%) 등 순이었다.

위해 부위는 '머리 및 얼굴'이 326건(42.2%), '둔부, 다리 및 발' 151건(19.6%), '팔 및 손' 119건(15.4%) 등으로 나타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봄철을 맞아 가족여행, 나들이 등으로 숙박시설 이용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호텔·펜션 등 숙박시설 내 침실, 수영장, 바비큐장 등 여러 장소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손해보험협회, ‘보험범죄 방지 연구 포럼’ 출범…AI 보험사기 대응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보험사기 적발액이 연간 1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국회와 정부, 수사기관, 보험업계가 지능화·조직화하는 보험범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가동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딥페이크를 활용한 새로운 범죄 수법까지 등장하면서 기관별로 흩어진 정보를 연계하고 이를 입법과 정책 개선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손해보험협회

2

론칭 4개월 만에 판 키운다…한미 아데시, 첫 튜브형 3종 출격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한미사이언스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아데시(ADESII)’가 브랜드 론칭 4개월 만에 제품군과 오프라인 접점을 동시에 넓힌다. 첫 튜브형 신제품 3종을 내놓고 K-브랜드 플랫폼 팝업에 참가해 국내 소비자뿐 아니라 외국인 쇼핑객과의 접점 확대에 나섰다. 아데시는 지난 1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김포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열리는

3

대웅제약, 임팩타민 '생애주기 브랜드' 시동…'임팩타임 키즈' 선봬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대웅제약이 성인 중심으로 운영해온 ‘임팩타민’ 브랜드를 어린이 시장으로 넓힌다. 성장기 어린이가 매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소용량 액상 스틱으로 설계하고, 면역 기능과 에너지 대사 등에 필요한 기능성 원료를 담았다. 대웅제약은 지난 9일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 ‘임팩타임 키즈’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