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 이어 글래스루이스도 고려아연 손들었다…9월 주총 '표심 전쟁' 가열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7 14:25:32
백인규 감사위원 후보 찬성·박유경 후보 반대…회계·내부통제 전문성 높게 평가
PIRC·서스틴베스트 등도 현 경영진 측 지지…기관투자자 선택에 관심 집중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이 될 9월 임시주주총회(주총)를 앞두고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들이 잇달아 현 경영진 측 감사위원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ISS에 이어 글래스루이스까지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백인규 후보에 찬성하면서 감사위원 선임을 둘러싼 표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고려아연 로고.

 

고려아연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가 9월 9일 열리는 주총에서 백인규 감사위원 후보 선임에 찬성하고, MBK파트너스·영풍이 추천한 박유경 후보에는 반대를 권고했다고 27일 밝혔다.

 

글래스루이스는 백 후보가 한국과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을 보유하고 딜로이트코리아에서 근무한 경력 등을 들어 회계·감사·내부통제 분야 전문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평가했다.

 

MBK·영풍 측이 제기한 백 후보의 독립성 문제에 대해서는 고려아연과 중대한 이해관계나 관련 업무에 직접 관여한 정황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독립성을 훼손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또 고려아연의 내부통제 개선 노력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대표적으로 회사가 보유한 투자 자산·설비·자회사 지분 등 실제 가치가 장부에 적힌 금액보다 떨어졌는지 더 엄격하게 확인하는 절차를 의미하는 손상검사와 특수관계자 식별 절차 강화, 주요 회계 판단에 대한 감사위원회 보고 확대, 외부감사인 협업 강화 등을 근거로 들었다.

 

앞서 ISS와 PIRC, 이건존스 프록시서비스, 서스틴베스트 등도 백 후보 선임에 찬성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주요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의 권고가 고려아연 현 경영진 측으로 기울면서 실제 기관투자자들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내부통제와 경영감독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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