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휴가철 특별교통대책 가동…8월 2일 이용객 '최다' 전망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7 14:24:55
7월 25일~8월 10일 377만 명 이용 예상…일평균 22만2천 명
외국인 관광객 증가 대응…AI 안내·스마트패스 확대 운영
주차공간 3061면 추가 확보…공항버스·심야 편의시설도 확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하계 휴가철을 맞아 공항 운영 전 분야에 걸친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여객 증가에 대응해 출입국 혼잡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공항 운영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공사는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이어지는 하계 휴가철 동안 인천공항 출입국 여객이 총 377만 명에 달할 것으로 27일 전망했다. 일평균 이용객은 약 22만2천 명으로 예상되며, 전체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8월 2일이다. 출국 여객은 7월 25일, 입국 여객은 8월 2일 각각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공사는 최근 이용객 분석 결과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는 설과 추석 연휴에 집중되는 반면, 여름철에는 외국인 방한 관광객이 크게 늘어 공항 혼잡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여객 서비스, 터미널 운영, 접근교통, 안전관리 등 전 분야에 걸쳐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외국인 관광객 편의 개선에 집중한다.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 검역대를 이전해 대기공간을 확대하고, 입국객과 환승객의 이동 편의를 위해 안내 사이니지 99개를 새롭게 설치했다.

 

다국어 안내 서비스도 강화한다. 제1여객터미널에는 음성 4개 국어와 문자 12개 국어를 지원하는 AI 기반 대화형 안내 키오스크를 시범 운영하고, 제1·2여객터미널 출국장에는 안내와 셀프체크인을 지원하는 자율주행 로봇을 배치해 외국인 이용객의 편의를 높인다.

 

터미널 혼잡 완화를 위한 스마트 서비스도 확대한다. 주요 출국장은 평소보다 30분 앞당겨 운영하고, CT X-ray 기반 보안검색장비 44대를 최대한 가동한다. 스마트패스 전용 출국장은 기존 4곳에서 5곳으로 확대하며, 안내 인력 약 120명을 추가 배치해 출국 수속을 지원한다. 또한 출국장별 예상 대기시간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AI 영상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혼잡도를 상시 관리할 계획이다.

 

접근교통 대책도 강화했다. 공사는 주차대행 구역 재정비와 정기권 제도 개편, 상주직원 주차장 개방 등을 통해 단기주차장 여객 주차면을 3061면 추가 확보했다. 제2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에는 임시 셔틀버스 2대를 추가 투입해 혼잡 시간대 운행 간격을 기존 6분에서 4분으로 단축한다.

 

심야 이용객 편의도 확대된다. 고양·파주 방면 공항버스 노선을 신설하는 등 총 14개 노선에서 하루 85회 심야 대중교통 서비스를 운영하며, 24시간 운영 매장은 96곳으로 확대한다. 면세점과 식음 매장 일부는 영업시간을 연장하고, 전체 식음시설에 대한 위생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공사는 폭염과 태풍 등 여름철 재난 대응 체계도 강화한다. 폭염이 집중되는 오후 시간대에는 옥외 작업 중지 지침을 적용하고 활주로 살수와 냉방설비 점검을 실시한다.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배수시설을 사전 정비하고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해 기상 악화와 공항 혼잡 등 비상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올해 하계 성수기에는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와 함께 외국인 방한 관광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입국 동선 개선과 다국어 안내, 스마트 서비스를 강화해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차공간을 최대한 확보했지만 성수기에는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철도와 버스 등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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